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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제6대 마산교구장 이성효 주교 착좌] 이모저모

2년 6개월. 기다림은 길었다. 2022년 배기현(콘스탄틴) 주교의 사임 이후 제6대 교구장이 착좌하기까지, 마산교구 사제‧수도자‧교구민들은 새 교구장을 애타게 기다렸다. 2월 12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착좌식 현장은 기다림을 보여주듯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전날 밤, 경남지역에는 보기 드문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행사장 주변에도 미처 치우지 못한 눈들이 가득했지만 착좌식에 참례하려는 교구민들의 열기는 꺾이지 않았다.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신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던, 이성효(리노) 주교의 착좌미사 풍경을 전한다. ◎… 교구 추산 3800여 명이 모인 행사장. 행사장은 인파가 만들어내는 소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한순간, 사회자가 행사 시작을 알리고 기도를 시작하자 소음이 웅장한 기도소리로 바뀌었다. 2024년 12월 21일 새 교구장이 발표된 이후부터 바쳐왔던 ‘새 교구장을 위한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 마산교구에 새로운 교구장 주교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로 시작되는 기도문을 보지도 않고 암송하는 신자들도 곳곳에 보였다. 이후 주교단 입장이 시작되자 행사장에는 성가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교구 합창단이 노래를 이끌었다. 합창단 단원 대부분은 이번이 ‘세 번째 착좌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2002년 안명옥 주교, 2016년 배기현 주교, 그리고 오늘 세 번째 이성효 주교의 착좌까지 곁에서 지켜봤다. 신동희(마르타‧가음본당) 씨는 “단원들이 신이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연습이었다”면서 “공석이 비로소 채워지는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합창단뿐 아니라 평협, 여성협, 전례꽃꽂이회 등 교구 내 모든 단체가 행사 진행에 힘을 보탰다. ◎… 참례자들 중 단연 눈길을 끈 건 동티모르에서 온 핀토(Pinto) 씨였다. 그는 깃털이 하늘 높이 솟은 전통 모자와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미사에 참례했다. 착좌식 중 ‘평화의 인사’ 때는 이주민 대표로 제대에 올라 이성효 주교와 인사를 나누며 동티모르 전통예식에 사용되는 스카프 ‘타이스’를 이 주교의 목에 걸어줬다. 이는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동티모르의 전통 인사다. 함께 제대에 오른 또다른 이주민 대표 필리핀 출신 아브너 씨는 이 주교에게 마산교구 필리핀 신앙공동체의 주보성인인 성 로렌조 루이스 인형을 선물했다. ◎… 이날 행사에서는 꾸준히 2년 반이라는 단어가 언급됐다. 사제단도 교구민도 다정한 아버지에게 속상함을 일러바치는 자녀들처럼, 그간의 설움(?)을 이 주교에게 토로했다. 착좌식에 참석한 허태범(요셉‧양덕동주교좌본당) 씨는 “지난 2년 반 동안 교구장 주교님이 계시지 않았고, 서리 체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신자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면서 “새 교구장이 왔으니 활기찬 공동체로 교구를 이끌어 나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 주교의 오랜 인연들도 착좌식에 참석했다. 이 주교의 독일 유학 시절(1987~1992년) 인연을 맺은 독일 트리어교구의 라헬 신부와 파이 신부는 국경을 뛰어넘는 40년 우정을 뽐내며 이날 착좌식에 참석했다. 또한 지동‧호계동본당 등 수원교구 신자들도 착좌식을 찾았다. 이 주교의 유일한 본당 사목지였던 오산본당 신자들도 참석했다. 40여 명 신자들은 아침 8시에 대형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왔다. 본당 총회장 이석웅(이사악) 씨는 “주교님은 본당 신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계시기에 주교님과 관련된 일이라면 지금도 기꺼이 나서는 이들이 많다”면서 “수원에서 하신 것처럼 마산에서 하시면 교구 전체가 크게 발전할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 ◎… 마산교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섹카우교구도 참석했다. 교구장 빌헬름 크라우트 바슐 주교는 마산교구를 ‘젊은 교구’라 불렀다. 크라우트바슐 주교는 “이 주교님의 착좌가 여러 이유로 기쁘지만 독일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고 이어 “유럽교회는 노후화되었기에, 젊은 교구의 활기찬 행사를 보며 신선함과 영적 기쁨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우트바슐 주교는 이날 축하식에서 그라츠교구의 역사가 담긴 성모자상을 이 주교에게 건넸다. 교구 홍보국에 따르면, 성모자상은 900여 년 전 성모 발현 때에 발견된 것으로, 성모자상이 발견된 자리에 그라츠-섹카우교구의 전신이었던 섹카우교구 주교좌성당(현 섹카우 베네딕토 수도원)이 세워졌다고. ◎… 이날 행사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교구 사제단이 축가로 ‘하나되게 하소서’를 부를 때였다. 제대 뒤편 교구장좌에 있던 이 주교는 노래가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대 앞부분, 사제단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로 움직였고 그곳에서 1절을 함께 불렀다. 2절이 시작되자 이 주교는 성큼성큼 제대 계단을 내려가 사제단 곁에 섰다. 망설임은 없었다. 이 주교는 이청준(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옆에 서서 끝까지 성가를 함께 불렀다. 노랫말 그대로, 진정으로 하나된 모습이었다. ◎… 착좌식에서 이 주교만큼이나 여러 번 언급된 이름이 바로 신은근(바오로) 신부였다. 신 신부는 성사전담사제로 지내다 배 주교의 사임 이후 교구장서리를 맡아 교구를 이끌어왔다. 행사 내내 홀가분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신 신부는 행사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았다. 신 신부는 “새로운 교구장 주교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기 위해 우리는 모였다”면서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에 ‘감사’라는 이 화두를 간직하고 올 한해를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 신부는 “행사 준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수원교구와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고, 교구민들 또한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발행일 2025-02-23 제3430호 10면

가톨릭스카우트 평화지역대 창단 30주년 기념식

한국가톨릭스카우트 제532단 평화지역대(단대장 이상호 요한 사도, 담당 김동진 제멜로 신부) 창단 30주년 기념식이 12월 29일 오후 2시 대구 남산동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원과 대장, 평화지역대 전모이세 초대 단대장을 비롯해 역대 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가톨릭스카우트 시작기도로 문을 연 기념식은 30년간의 평화지역대 활동상을 담은 30주년 기념 영상 시청, 평화지역대 대패치 축복 및 수여, 표창장 시상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어 합창 등 대원들이 준비한 무대를 중심으로 겨울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한국가톨릭스카우트 대구지구연합회 회장 김동진(제멜로) 신부는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장은 소년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라는 스카우트 창시자 로버트 베이든 파월(Robert Stephenson Smyth Baden-Powell) 경의 말씀처럼, 30년간 한결같이 소년의 마음으로 대원들과 함께한 평화지역대 모든 대장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평화지역대가 앞으로도 50년, 100년 신앙 안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32단 평화지역대는 1994년 11월 당시 육성단체 회장이던 노광수 신부(그레고리오·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를 주축으로 대장 5명과 대원 11명이 창단했다. 가톨릭스카우트는 신앙 안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과 신앙 형성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한국교회 200주년을 맞아 1984년 청소년사목의 일환으로 가톨릭스카우트를 도입했다.

발행일 2025-01-05 제3424호 5면

[창간 97주년] 가톨릭신문이 새 홈페이지를 선보입니다

가톨릭신문이 4월 1일 창간 97주년을 맞아 새 홈페이지(www.catholictimes.org)를 선보인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새 단장한 홈페이지는 이용자의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실시간 교회 소식을 보다 빠르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가톨릭신문은 한 세기 가까이 교회 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주간 가톨릭신문과 함께 새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 소식과 신앙생활에 길잡이가 될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 온라인 뉴스 강화, 실시간 교회 소식 빠르게 전달 새 홈페이지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온라인 뉴스 보도에 방점을 두고 있다. 매주 발행되는 주간 신문의 지면 정보만을 게재하던 기존 홈페이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한국교회 소식을 전한다. 또한 계속해서 주교회의와 각 교구 소식, 교회 기관·단체의 행사, 교황청 등 세계교회 움직임을 홈페이지의 주요 뉴스와 세계교회 섹션을 통해 게재한다. 독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값진 정보로 자리매김한 ‘말씀묵상’, ‘알기 쉬운 미사 전례’ 등의 연재물과 가톨릭신문의 대표 온라인 채널인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도 교회 전례력에 맞춰 발 빠르게 업데이트한다. ■ 다양한 소식과 신앙 콘텐츠 한눈에 기사 열람과 콘텐츠 접근성도 강화했다. 이용자들은 종합·공동체·사람과사람·영성·문화·출판 등 섹션별 기사를 클릭 한두 번만으로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홈페이지 우측 상단 ‘Catholic Pick’에는 가장 이슈가 되는 콘텐츠를 전문 기자들의 심층 분석과 함께 싣는다. ‘강우일 주교의 생명과 평화’, ‘허영엽 신부의 성경 속 인물’ 등 교계 주요 필진 연재는 별도 배너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홈페이지 회원에게는 100년 가톨릭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 가입 후 로그인을 한 회원은 1927년 4월 1일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발행된 가톨릭신문의 모든 지면을 PDF로 열람할 수 있다. ■ 이용자 편의 극대화 위한 디자인 전면 개편 홈페이지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이용자들이 더욱 편하게 기사를 열람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가톨릭신문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과 가독성을 고려한 메인·배경색을 적용했으며 과도한 색상 적용은 지양하고 편안하고 간결한 색상 위주로 구성했다. 기사 타이틀 영역의 최적화로 기사의 전달력을 최대화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재편된 UX(User eXperience)/UI(User Interface)를 적용했다. 가로 사이즈를 1256픽셀로 넓혀 시원한 레이 아웃으로 콘텐츠를 명확하게 게시했다. 서체 변경과 더불어 기사와 기사 간 여백도 넓혀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반응형 웹 기능도 구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환경에서도 PC화면과 동일한 기사 열람, 검색이 가능하다. ■ 홈페이지 이용자들과의 쌍방향 소통 지속 홈페이지 이용자들과의 쌍방향 소통 노력도 지속한다. 홈페이지를 플랫폼 삼아 교회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교회의 각종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이메일을 통해 한 주간 교회 소식과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뉴스레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가톨릭신문의 모든 기사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서도 검색, 열람할 수 있다. 가톨릭신문은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기사 보도와 지면 편집, 온라인 송고 프로세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멀티미디어 뉴스 생산에 최적화된 자체 기사입력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가톨릭신문 박영호(안드레아) 편집국장은 “실시간 온라인 뉴스 강화와 함께 홈페이지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발행한 뉴스의 전파력을 확장하는 것이 홈페이지 개편의 핵심”이라며 “한국교회 신자들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양질의 신앙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톨릭신문 유튜브와 페이스북 - 다양한 소셜 미디어 통해 복음화에 기여 가톨릭신문은 교회 공동체가 복음화를 이루고 신앙을 증진해 나가도록 돕는 노력의 하나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Site)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참여와 경청의 한 방식으로 SNS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셜 미디어가 분열과 갈등을 조장시키는 도구가 아닌,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가톨릭신문 유튜브 채널(muz.so.apex)에서는 매주 교회의 주요 소식을 영상 보도로 전한다. ‘선교’를 주제로 한 기획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교회 안팎 유명인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가톨릭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교회 성장과 발전에 큰 조력자가 돼 준 외국인 선교사 인터뷰, 교리 지식을 익히고 성찰과 묵상을 이어가도록 돕는 각종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업로드되는 ‘일상 속 신앙’은 신앙의 정수를 살아가는 사제·수도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신앙생활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다. 생활성가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은총을 소개한 ‘생활성가의 기쁨’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생활성가 창작자를 만나 작곡 배경과 묵상을 소개한 기획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65만 조회 수를 기록한 ‘대구 가르멜 수녀원 제병방을 가다 - 제병은 어떻게 만들까?’와 같이, 비신자들뿐 아니라 신자들조차 평소 궁금해하는 교회 정보들을 비롯해 배우 김희애(마리아)씨가 들려주는 오디오북 콘텐츠 ‘부활의 흔적을 찾아서’ 같은 문화 관련 콘텐츠들도 시청할 수 있다. 가톨릭신문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catholictimes)을 통해서도 지면과 홈페이지 기사를 보다 많은 이와 나누고 있다. 신문 지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사진을 공유하며, 교회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디자인한 카드뉴스도 제공한다.

발행일 2024-03-31 제3386호 11면

유흥식 대주교, "한국교회 더 큰 역할과 책임 맡아야”

신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6월 12일 오후 4시 세종시 대전교구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신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는 6월 12일 오후 4시 세종시 대전교구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황과 교황청, 보편교회의 기대에 부응해 가난한 나라와 교회를 위해 한국교회가 더 큰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는 평신도로부터 시작됐고,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한 독특한 역사를 지닌 교회"라며 "그 저력을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와 세계에 펼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장관을 임명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특히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가장 큰 소명은 교황님을 옆에서 잘 보좌하고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한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교회의 사제들이 자기 쇄신을 통해 참된 복음화를 이루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6월 12일 유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한국교회에 교황청 부서 장관 임명을 해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에 유 대주교님 개인뿐 아니라 우리 한국교회 전체가 뜻깊은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대주교님이 새임지에서 교황님을 잘 보좌하시고 대주교님의 깊은 영성과 소통능력으로 교회를 위한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도 이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한국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7월 말 로마에 도착해 8월 초부터 성직자성 장관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신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 기자회견 현장의 모습.

입력일 2021-06-12

[현장] 부산교구 보좌주교 발표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된 신호철 주교(왼쪽)가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임 신호철 부산교구 보좌주교는 “부산교구의 모든 분들이 하느님 뜻에 따라 행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교구장 주교님을 잘 보필하고 제가 맡은 소임에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주교는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 남천동 부산교구청 성당에서 진행된 주교 임명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호철 신부를 부산교구 보좌주교이자 벨레사사의 명의주교(Titular Bishop of Belesasa)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이날 부산교구청 성당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거행된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미사 중 오후 7시가 되자 교구 총대리 권지호 신부가 신호철 신부의 주교 임명을 발표했다. 성당에 모인 교구청 사제단의 축하 박수 속에 신 주교는 “부산교구 발전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교구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 보좌주교님께서 이 시각에 탄생하셨다”며 “새 보좌주교님께서 교구에서 큰 역할을 하시고 좋은 모범을 보여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주교는 1968년에 태어나 1996년 2월 3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부산교구 괴정·반여·주교좌중앙본당 보좌를 거쳐 1999~2008년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공부하고 전례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2018년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2009~2016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례위원회 총무를 지냈다. 보좌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교구장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 달리 계승권을 갖지 않는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참조) 부산교구는 1911년 대구대목구, 1954년 경남감목대리구를 거쳐 1957년 1월 21일 부산대목구로 승격됐다. 1962년에는 한국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로 승격됐다. 초대 최재선 주교, 제2대 이갑수 주교, 제3대 정명조 주교, 제4대 황철수 주교에 이어 현재 손삼석 주교가 제5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김해시 일부(진영읍, 생림면, 진례면, 한림면 제외), 밀양시 일부(하남읍, 초동면 제외), 양산시를 관할한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한국천주교회 통계」를 기준으로 본당 126개, 신자 45만9640명, 주교 2명(전임 교구장 황철수 주교 포함), 교구 사제 367명을 두고 있다. 신호철 신부의 주교 임명으로 5월 22일 현재 주교회의 회원은 42명(추기경 1명, 대주교 4명, 주교 36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가톨릭대 총장 신호철 신부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5월 22일 교구청 경당에서 봉헌한 미사 후 교구 보좌주교 임명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교구 여성연합회 배미자(데레사) 회장이 신임 신호철 보좌주교에게 임명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된 신호철 주교가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함께 강복하고 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교구 총대리 권지호 신부(오른쪽에서 첫 번째), 울산대리구장 김영규 신부(오른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교구 사제․수도자․평신도 대표들이 신호철 보좌주교(오른쪽에서 세 번째) 임명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입력일 2021-05-22

[정진석 추기경 선종] 장례미사·하관예절 이모저모

5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성당 안이 교회와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큰 어른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으로 가득 찼다.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와 용인 성직자묘역에서의 하관예절 모습을 전한다. 큰 어른 떠나보내는 아쉬움 ◎… 성당을 가득 채우는 장엄한 오르간 연주와 함께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시작됐다.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장례미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가족과 교구 원로사목 사제들, 수도자, 신자 등 250여 명만이 참례했다. 미사에는 고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 안성기(요한 사도)씨와 신달자(엘리사벳) 시인,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 황희(세바스티아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수(다니엘) 전 국무총리 부부 등이 함께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며 “저도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염 추기경이 울먹이자 앉아있던 신자들도 여기저기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마음을 가다듬은 염 추기경은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그분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추억 회상하며 건넨 마지막 인사 ◎… 고별사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사제단 대표이자 고인의 제자인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백남용 신부,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정응희 수녀,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이 올렸다. 백남용 신부는 재치 있는 추모사를 낭독했다. 먼저 백 신부는 “서울 양반들 특유의 느릿한 ‘으응, 왔어?’하는 음성이 들리지 않아 왈칵 설움이 앞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승의 날이면 추기경 수단 빛인 주황색 장미 100송이를 들고 가면 아버지처럼 웃으시며 좋아하셨다”며 “와인 한잔을 사랑하시는 스승님, 이젠 수고 내려놓으시고 주님의 천상식탁에 앉아 편히 음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마음을 모아 큰 기도 보따리를 싸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별사 끝에는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고인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 주교는 “만약 정 추기경님이 말을 하실 수 있다면 ‘감사하다, 고맙다’고 하실 것”이라며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친자식 이상으로 아픈 정 추기경 곁을 지켜준 비서 수녀와 조영관 신부(동성고등학교 교장), 지난 5일간 빈소를 찾아와준 조문객 등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많은 신자들 배웅 속에 떠나 ◎… 이날 성당 마당에는 성당에 입장하지 못한 신자를 포함해 추모객 1200여 명이 함께 정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은 없었지만 많은 신자들이 미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마당 주변을 둘러싸고 정 추기경의 관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2시간에 걸쳐 거행된 장례미사가 끝이 나자 정 추기경의 관은 성당 밖 운구차로 옮겨졌다. 이어 ‘조종’(弔鐘)에 맞춰 영면에 들어갈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으로 운구됐다. 정 추기경의 운구차는 정부 차원에서 국빈급으로 예우를 받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용인공원묘원으로 향했다. 운구차가 지나가자 신자들은 성호경을 긋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등 저마다 정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미사 참례를 위해 새벽 6시에 명동에 도착한 표옥희(크리스티나·서울 압구정동본당)씨는 “추기경님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조문 첫날부터 매일 이곳에 와서 조문하고 연도 드리고 미사도 봉헌했다”며 “훌륭한 분이 떠나 슬프기도 하지만, 편안하게 하느님 곁으로 가셔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비 소식에도 따사로운 햇볕 속 작별 ◎… 교구 장례위원회는 성당 마당에 대형 스크린과 의자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비 소식이 있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 추기경이 탄 운구차가 명동을 떠나 묘소에서 하관예절을 마치는 순간까지 따사로운 봄날의 햇볕이 이어졌다. 장지인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는 미리 모인 신자 100여 명이 정 추기경을 맞이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한 하관예절은 주교단과 사제단, 유가족과 신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자들의 묵주기도 속에 하관예절이 이어졌고, 주교단, 사제단, 유가족들은 땅속으로 내려진 정 추기경의 관 위에 성수를 뿌리고, 삽으로 흙을 얹으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하관예절을 마친 후에는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 수도자들이 참례자들에게 빵을 나눠주기도 했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준비한 빵은 정 추기경에 대한 사랑을 담아 꽃동네학교 장애학생들이 만든 식빵이다. 예보됐던 비는 명동과 성직자묘역에서 각각 예절을 마치고, 정리까지 마무리된 후에야 장대처럼 쏟아졌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5월 1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 강론 중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중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운데)가 고별식을 하고 있다. 장례미사에 함께한 한국 주교단이 기도를 바치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가 끝난 뒤 추기경의 관이 운구차에 옮겨지고 있다.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를 찾은 신자들이 추기경의 관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염수정 추기경(가운데)이 분향을 하고 있다. 한국평협 손병선 회장이 땅속으로 내려진 추기경의 관 위에 흙을 얹고 있다.

발행일 2021-05-09 제3244호 11면

[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29·끝)성경과외 해주는 신부

▲ 유튜브 채널 ‘성경과외 해주는 신부’ 화면 갈무리.코로나19로 신앙생활마저 제약이 많은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나가며 ‘성경’을 통한 하느님과의 거리는 좀 더 좁혀보면 어떨까. 창세기와 마태오 복음에서 멈춰선 많은 가톨릭 신자들의 성경 공부 레이스에 ‘동반자’를 자처한 이가 있다. 이름하여 ‘성경과외 해주는 신부’.유튜브 채널 ‘성경과외 해주는 신부’(이하 ‘성경과외신부’)는 ‘성경통독’을 목표로 성경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성경과외신부’ 제작자 바오로 신부(2008년 서품)는 채널을 운영하며 소속 교구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채널명만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오로 신부는 그 이유로 “누구의 강의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의 본래의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바오로 신부는 신학생 때부터 성경 사목하는 사제를 꿈꿨다. 지금껏 본당에서는 물론 해외 선교지에서까지 성경을 중심으로 사목해왔다. ‘성경과외신부’ 채널도 현 소임지에서 직원들과 함께 성경 통독을 하려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이용하면서 본격적으로 개설, 운영하게 됐다.“짧은 시간이지만 채널을 운영하면서, 소수 신자들을 위한 전문 강의만이 아니라 대다수 평범한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쉬운 콘텐츠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성경과외신부’의 묘미는 바오로 신부가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손꼽을 수 있다.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성경’ 강의를, 10분 내외의 짧은 분량이지만 밀도 있는 진행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또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과 지명, 시대적 배경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통해 얻는 말씀의 은총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갖가지 방법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어떻게 읽고, 공부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성경은 선택 가능한 사목의 특정 분야가 아니라, 사목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 특히 비대면 시대에선 최선의 사목 선택지라 생각합니다.”성경 통독에 도전한다면 우선 ‘구약성경 입문’ 영상들을 순서대로 보면 된다. 성경을 읽기 전, 기초적이지만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이어 ‘구약성경 읽기’ 재생목록을 순차적으로 보면서 성경 통독을 이어가면 된다.“오랜 냉담을 풀고 성경을 읽기 시작하셨다는 분, 젊은 개신교 목사님의 응원 댓글까지…. 우려와는 달리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됩니다. 특히 많은 신부님께서 응원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격려가 됩니다. 이 채널이 아니었다면 아마 만나지 못했을 소임지 밖, 교회 울타리 밖의 수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성경과외 해주는 신부 바로가기

발행일 2021-03-28 제3237호 20면

[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26)‘Organ Sister_오르간 자매’

⁠▲‘Organ Sister_오르간 자매’ 영상 갈무리.‘그간 궁금했던 내용이라 반갑네요. 오르간을 배워 본적 없이 미사 반주를 해 답답했었는데, 정말 감사하네요.’ ‘오늘도 너무 도움 되는 영상입니다~ 정말 감사해요~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유튜브 채널 ‘Organ Sister_오르간 자매’(이하 오르간 자매) 오르간 수업 영상에 올라온 댓글 일부다. 수원교구 상임 오르가니스트 김재희(티모테아·수원교구 이매동본당) 씨가 운영하는 오르간 자매 채널에는 이처럼 감사의 뜻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파이프 오르간의 아름다움과 성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싶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르간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미사 반주 봉사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 방법을 찾아 지원하고 있습니다.”오르간 자매 채널은 대학에서 영문학과 오르간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종교음악을 공부한 김 씨가 미사 반주자로서 느낀 어려움을 토대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다른 미사 반주자들에게 전할 수 있길 바라며 시작했다.채널에선 가톨릭성가 반주법과 전·후주에 관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오르간 연주, 오르간 이론 및 연주 수업 영상, 이웃 성당에 설치된 오르간을 소개하는 ‘오르간 투어’, 월별 성가 선곡 등 교회 음악의 기본 악기인 오르간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공유한다. 특히 1대1 개인 교습을 하듯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하고, 악보 등 자료를 넣어 상세하게 제작한 영상들은 미사 반주 봉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편곡과 기보, 연주, 녹음 등 기획에서부터 제작 전반은 김 씨가 맡고, 김화진(아셀라), 고윤경(아가타) 오르가니스트가 협력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든다. 김 씨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비대면으로 반주 봉사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울 방법도 고심했다. 이에 더 다양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르간 연주법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가 하면, 별도로 대림과 성탄 시기 등 전례력에 따른 오르간 실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아울러 이 채널에서는 매일 새벽 6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묵주기도 콘텐츠 ‘엄마 기도’도 눈길을 끈다. 교회음악가인 동시에 아이들의 엄마로서 자녀들과 가정을 위해, 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비대면 기도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반주 봉사자들에게 외롭지 않은 봉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건반을 칠 수 있는 많은 분이 두려워 말고 미사 반주에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음(音)이라는 예쁜 재료로 기도하는 기쁨은 그 무엇보다 큰 은총이라 생각합니다.”Organ Sister_오르간 자매 유튜브 바로가기

발행일 2021-01-31 제3230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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