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바라는 청년작가들의 ‘2027 서울 WYD’ 묵상전 개최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개최를 앞두고 대회의 주제 성구를 함께 묵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이하 조직위)는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전시실에서 ‘겨자씨 닮은 용기로: 2027 서울 WYD 주제 성구 묵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년들의 신앙과 예술적 시선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성찰하고, WYD 주제 성구가 담고 있는 ‘진리’, ‘사랑’, ‘평화’의 가치를 시각예술로 표현하고자 기획됐다. 2021~2024년 ‘갤러리1898 성미술 청년작가 공모전’ 수상 작가인 김미소진·김민정·김용덕·김유경·김태희·김하현·김현진·박은혜·박해나·배요한·배진희·서예희·이산하·임성연·정소희·정은정·홍눈솔 작가 등 총 17명이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일러스트, 조형,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현대 성미술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김미소진(마리아·31·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작가는 다양한 하느님의 피조물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함께, 더 멀리!> 등에 담았다. <부르심의 흔적> 등을 작업한 박은혜(로사·41·서울대교구 용마산본당) 작가는 “예수님은 작은 겨자씨는 자라서 큰 나무가 되고, 그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깃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처럼 작고 미약해 보이는 신앙의 응답도 하느님 안에서 자라 열매를 맺는다는 믿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개막식은 7월 5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전시 기간 중에는 청년작가들에게 직접 작품에 관해 들을 수 있는 ‘성미술 청년작가와의 만남’, ‘나무에 용기 메시지 적기’ 등의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2027 서울 WYD 홍보 부스 운영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WYD는 우리가 이루려는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의미,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된 하느님의 사랑이 비그리스도교 문화 안에서도 여전히 참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증거하는 기회”라며 “이번 전시는 젊은이들이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WYD의 구체적인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사무총장 양주열(베드로)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전하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로마 5,5)는 말씀처럼 2027 서울 WYD의 영성적 주제인 진리, 사랑, 평화에 대한 희망은 젊은이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품으로 전하는 청년 17명의 고백이 온 세상에 전달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제 성구는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선택한 구절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분단 현실을 안고 있는 한국교회, 그리고 오늘날의 청년들이 처한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위로하는 뜻이 담겨 있다.

발행일 2025-07-06 제3449호 14면

경북 칠곡서 7월 11~13일 가톨릭 축제 ‘홀리 페스티벌’ 열린다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주최하는 가톨릭 문화축제 ‘홀리 페스티벌’이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수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일대에서 열린다. 홀리 페스티벌은 칠곡 지역의 풍부한 가톨릭 문화유산과 관광을 연계한 축제로, 명칭 역시 휴일을 뜻하는 ‘홀리데이’(Holiday)와 ‘신성한’을 의미하는‘홀리’(Holy)를 결합한 중의적 표현에서 착안했다. 관광객들에게 신성한 안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신성한 안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 축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왜관 수도원과 가톨릭 고유 문화를 새로운 세대에 소개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스티벌은 구 왜관성당을 ‘빛의 성당’으로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공연, 공동체의 삶이 깃든 공간을 수도자와 함께 둘러보는 수도원 투어, 미사 체험, 파이프오르간 연주, 테라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밖에도 보이는 라디오, 감성 버스킹, 왜관스테이 ‘갓생살기’, RPG 형식의 ‘피정의 집의 비밀’, 가수 소향과 DK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특히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8시에는 구(舊) 왜관성당에서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의 홀리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로제리오) 씨와 테너 송봉섭(요한) 씨도 함께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구 왜관성당 앞마당에서는 수도복 입어보기 체험, 십자가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 DIY 오르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잔치도 마련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페스티벌은 종교를 넘어 칠곡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행사로, 앞으로 지역 고유의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발행일 2025-07-06 제3449호 14면

한국교회 기초 세운 민족운동가 ‘서상돈’, 전시로 만난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이명식)는 민족운동가이자 대구대교구 기초 마련에 지대한 공을 세운 서상돈(아우구스티노·1850~1913)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서상돈과 아우스딩 젤마나 종(鐘) – 울림, 나눔, 나라사랑’ 기획특별전을 연다. 서상돈 선생 112주기 서거일인 6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대구 동인동2가 국채보상운동기록전시관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서상돈 선생의 신앙, 그리고 사회적 연대를 통해 보여준 책임과 나눔 정신을 ‘아우스딩 젤마나 종’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함께 펼쳐나간다. 전시의 주요 소재인 아우스딩 젤마나 종은 2023년 새 종을 축복하기 전까지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대성당에 120년 동안 설치돼 있던 종으로 알려져 있다. 제8대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의 기록에는 대구본당(현 주교좌계산본당)이 기존 한옥식 성당을 화재로 잃은 뒤 1903년 뮈텔 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하면서 아우스딩 젤마나 종도 함께 축복했다고 나온다. 종은 노후화로 파손된 부분을 복원하는 작업을 거쳐 7월초부터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이외에도 ▲서상돈 선생이 보부상에서 시민 실천가로 변화하는 과정 ▲대한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전국으로 퍼져갔던 국채보상운동의 연대 움직임 등을 보여 준다. 아울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콘텐츠에도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주일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 ※ 문의 053-257-0221 국채보상운동기록전시관

발행일 2025-07-06 제3449호 14면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2025 희망나눔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아녜스)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클래식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나눔의 음악회가 열린다. ‘2025 희망나눔콘서트(이하 희나콘)’가 7월 3일 춘천교구 임당동성당·강릉 갈바리의원, 7월 6일 서울대교구 가회동성당에서 각각 개최된다. 희나콘은 ‘아시아의 종달새’로 불리는 임선혜 소프라노와 신자 클래식 음악가들이 모여 사랑 안에서 재능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음악감독 정유리(마리아), 피아니스트 원재연(베드로), 바이올리니스트 조민창(바르틀로메오), 비올리스트 문정민(스테파노), 첼리스트 이호찬(요한 사도) 등이 참여한다. 공연을 기획한 임선혜 소프라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등을 거쳐 뉴욕필하모닉, 뮌헨필하모닉 등과 함께하며 26년째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임 소프라노는 “희나콘을 매개로 하느님 덕분에 쌓은 성취를 더 많은 이에게 전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희나콘 개최 취지를 밝혔다. 2009년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처음 열린 희나콘은 2013년부터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둘다섯해누리, 수원교구 광남동성당, 가톨릭대학교 등으로 무대를 넓히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주최 측의 초대로 이뤄지는 ‘희망공연’으로 수익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사회복지기관과 지방 본당 등을 찾아가는 ‘나눔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입력일 2025-07-02

‘하느님 앞에 선 인간의 목소리’ 푸치니 <미사 글로리아>…국립합창단 7월 4일 공연

국립합창단(단장 민인기)이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종교적 감수성이 담긴 미사곡 <미사 글로리아>(Messa di Gloria)를 7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미사 글로리아>는 푸치니가 22세 때 작곡한 초기 작품으로, 오페라 작곡가로서 푸치니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지 보여 주는 작품”이라며 “오페라처럼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감정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담아 ‘기도와 드라마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모차르트, 베토벤, 브루크너 등의 미사곡이 구조적 완성과 신학적 깊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미사 글로리아>는 보다 인간적인 감정과 서사에 기반을 둔다. 전통적 미사곡 형식에 따른 장엄함과 푸치니 특유의 극적인 전개와 서정적인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하느님에게 바치는 찬양 ‘글로리아’(Gloria)와 신앙고백 ‘크레도’(Credo)는 작품의 핵심으로, 푸치니가 치밀하게 설계한 각 파트의 색채와 감정이 드러난다. 곡의 마지막 부분인 ‘아뉴스 데이’(Agnus Dei)에서는 섬세하고 고요한 영성이 극에 달하며 용서와 평화를 간청하는 기도를 바친다. 이처럼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신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 고백, 환희, 그리고 평화는 청중으로 하여금 종교적 감동을 넘어 삶의 깊은 감정에 다다르게 만든다. 연주는 민 단장의 지휘 하에 국립합창단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2023년 차이콥스키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손지훈, 세계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 온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민 단장은 “공연을 준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음악을 통해 ‘어떤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면서 “<미사 글로리아>는 국내 무대에서 흔히 연주되지 않는 곡이지만 작품의 완성도와 감동은 결코 다른 작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교적 경외심과 기도, 찬미, 고백,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긴 <미사 글로리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이 공감될 수 있는 음악”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한 이 시점에서 이번 연주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성과 연대, 그리고 겸허한 고백과 감사를 나누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6월 8일자 서울주보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주보(공연 소개 지면) 소지자는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발행일 2025-06-29 제3448호 14면

[이준형 클래식 순례]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6월 29일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두 사도의 축일은 고대부터 중요하게 여겼는데, 특히 두 사도가 순교했으며, 도시의 주보 성인으로 공경하는 로마에서는 더욱 성대하게 지냈습니다.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교황이 새로 서임된 대주교들에게 팔리움을 수여합니다. 또 친교와 평화의 표시로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의 사절단이 미사에 참여합니다. 오늘은 유럽 음악의 해였던 1985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있었던 특별한 미사를 다시 떠올리고자 합니다. 이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는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악우협회 합창단이 전례에 참여해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를 연주했습니다. 이 미사는 여러모로 역사적인 이벤트로, 교황 비오 10세가 1903년 미사에서 오케스트라나 피아노 연주를 금지한 이래 처음으로 로마에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미사였기에 전 세계 각국에 실황 중계됐습니다. 교황 집전 미사에서 미사곡을 연주하는 것이 카라얀의 오랜 꿈이었는데, 1983년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처음 이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15년 만에 이탈리아를 방문한 카라얀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독창자들의 여비를 모두 부담했으며, 실황 음반의 수익금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실황 음반과 영상물에는 시스티나 성가대와 교황청 교회 음악원 학생들이 노래하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비롯해서 독서와 복음서 낭독, 신자들의 기도, 교황님의 기도문 낭독도 모두 담겨 있어 일반 음악 애호가들이 미사곡이 실제 전례에서 어떻게 연주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안내자 역할을 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이 워낙 큰 공간이라서 그런지 카라얀은 평소보다 템포를 살짝 느리게 잡았는데, 풍부한 잔향과 어우러져 독특한 감동을 줍니다. 실제 미사에서 접할 수 있는 현장감 역시 콘서트와는 전혀 다르지요. 이날 연주된 작품은 모차르트가 1779년에 쓴 <대관식 미사>였습니다. ‘대관식’이라는 별명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에 있는 마리아 플라인 성당의 성모상에 왕관을 씌워 드린 일(1751년)을 기념하는 예식을 위한 작품이라서 붙었다는 말도 있고, 또 19세기 초부터 빈 황실의 대관식에 쓰이면서 붙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별명은 작품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결국 실패로 끝난 1년 넘는 구직 여행을 다녀온 모차르트가(결국 구직에는 실패했고, 실연을 당했으며, 어머니는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파리와 만하임에서 접한 다채로운 오케스트라 구성과 섬세한 작곡 기법을 발휘해 쓴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쓰디쓴 인생 경험이 천재 모차르트를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여기에 다양한 예술적 경험이 더해져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 _ 이준형 프란치스코(음악평론가)

발행일 2025-06-29 제3448호 14면

‘빛을 택한 성인과 목자들’…빛으로 이끄는 얼굴들展…제주서 6월 29일까지

제주교구 역대 교구장과 성인과 목자들의 얼굴을 담은 전시가 마련됐다. 김형진(대건 안드레아)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빛으로 이끄는 얼굴들’이 제주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에서 6월 29일까지 열린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해 제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 작가는 전시를 통해 제주교구 제1~5대 교구장 하롤드 헨리 대주교, 박정일(미카엘) 주교, 김창렬(바오로) 주교, 강우일(베드로) 주교, 문창우(비오) 주교를 비롯해 성 김대건 신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성인과 목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전시 작품은 총 30점으로 초상화를 포함해 <십자가의 길 14처>, <최후의 만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랫동안 자연의 숨결과 사람의 표정을 그려 온 그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통해 ‘삶의 끝’과 ‘너머’를 바라보게 됐다. 김 작가는 “삶과 죽음, 고통과 희망, 어둠과 빛 사이에서 사람의 얼굴에 숨어 있는 영원한 것을 찾고자 했다”며 “성인들의 초상화부터 십자가의 길 14처까지, 슬픔과 고통을 마주하며 작업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교회를 이끌어 주는 목자의 얼굴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빛을 택했던 이들의 얼굴이자 우리를 다시 빛으로 이끄는 길”이라며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삶을 이끄는 얼굴 속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희망, 우리를 부르시는 그분의 시선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력일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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