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서상돈과 아우스딩 젤마나 종’ 기획특별전 개최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성당 120년 간 지킨 ‘아우스딩 젤마나 종’ 조명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이명식)는 민족운동가이자 대구대교구 기초 마련에 지대한 공을 세운 서상돈(아우구스티노·1850~1913)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서상돈과 아우스딩 젤마나 종(鐘) – 울림, 나눔, 나라사랑’ 기획특별전을 연다.
서상돈 선생 112주기 서거일인 6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대구 동인동2가 국채보상운동기록전시관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서상돈 선생의 신앙, 그리고 사회적 연대를 통해 보여준 책임과 나눔 정신을 ‘아우스딩 젤마나 종’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함께 펼쳐나간다.
전시의 주요 소재인 아우스딩 젤마나 종은 2023년 새 종을 축복하기 전까지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대성당에 120년 동안 설치돼 있던 종으로 알려져 있다. 제8대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의 기록에는 대구본당(현 주교좌계산본당)이 기존 한옥식 성당을 화재로 잃은 뒤 1903년 뮈텔 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하면서 아우스딩 젤마나 종도 함께 축복했다고 나온다. 여기서 ‘아우스딩’은 기증자 서상돈 선생의 세례명 ‘아우구스티노’의 옛 표기다.
전시는 이외에도 ▲서상돈 선생이 보부상에서 시민 실천가로 변화하는 과정 ▲대한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전국으로 퍼져갔던 국채보상운동의 연대 움직임 등을 보여 준다. 아울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콘텐츠에도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주일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
※ 문의 053-257-0221 국채보상운동기록전시관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우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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