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그리스도교 교육 형제회‘ 회원들과의 만남
[바티칸 CNS] 레오 14세 교황은 5월 15일 교황청에서 ‘그리스도교 교육 형제회‘(The Brothers of the Christian Schools) 회원들을 만나 교육을 통한 복음화를 요청했다.
그리스도교 교육 형제회는 성 라 살(St. La Salle, 1651~1719) 신부가 12명의 학교 교사들과 1년 동안의 수련기를 거쳐 1684년 창립한 수도회다. 라 살 신부는 1900년 베네딕토 13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고, 1950년에는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 교사들의 주보성인으로 선포됐다.
교황은 그리스도교 교육 형제회 회원들에게 “교육은 사목과 선교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며 “교사들을 양성하는 데 계속 관심을 기울여 주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교육이 풍요로워지는 공동체를 창조하는 일에도 힘써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내가 라 살 성인의 교육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육이 교회 안에서 성화되고 사목과 선교로서 살아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라 살 성인은 ‘교사들의 제단은 교실’(Your altar is the classroom)이라고 말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성인의 교육 철학은 교회 안에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평신도 교사와 교리교사들은 교육에 의한 복음화, 복음화에 의한 교육이라는 원칙을 따르며 순수한 선교 활동에 투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한 “라 살 신부를 닮아 오늘날의 위기를 새로운 길을 찾는 도약판으로 전환시키고,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새로운 수단과 언어 방식을 개발해 달라”며 “학생들이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용기를 갖고 모든 장애물을 헤쳐 나가면서 최선을 다해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