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봉헌

수원교구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다니엘 신부)은 1월 26일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역대 본당 주임신부와 대리구·지구 사제단을 비롯해 본당 신자 450여 명이 함께 본당 설립 25주년의 기쁨을 나눴다. 특별히 본당은 25주년 기념미사 중 평화의 모후원과 자매결연 협약식을 열고,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협약에 따라 본당은 평화의 모후원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 기관이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며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본당은 ‘감사, 기쁨, 나눔으로 사랑을 전하는 조원솔대 25주년 -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설립 25주년을 준비해왔다. 묵주기도 50만 단 봉헌을 비롯해 전신자 성경쓰기, 청소년 가족피정, 본당의 날 전신자 야외 행사 등으로 내적 복음화에 힘써왔고, 외적으로는 본당의 날을 맞아 평화의 모후원을 후원하고, 해마다 구유를 통해 위기 여성, 미혼모, 이주민, 노인 등을 위해 성금을 조성해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본당 사진 전시회와 전자책(E-BOOK)으로 본당 25주년사를 발간하는 등 25년 역사를 정리하고 기억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조원솔대 공동체는 따뜻하고 기도하는 공동체고, 기도할 뿐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이웃을 돕는 정말 아름다운 신앙인의 공동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은경축를 맞은 본당을 위해 주님께서 많은 사랑을 내려주시고 자비를 베푸셨다”며 “크게 성장한 우리 공동체가 25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발전하고 도약하는 본당,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용서하는 본당,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베푸는 그런 공동체 되기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본당 제4대 주임신부인 최충열 신부(마태오·성사전담)는 축사에서 “본당은 예수님께서 나는 내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고 하신 말씀이 이뤄지는 곳”이라면서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는 모든 교우 여러분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 하느님 아버지의 한결같은 자비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빈다”고 전했다.

2025-02-09

안법고, 설립자 공베르 신부 탄생 150주년 맞아 고향 프랑스 방문

안법고등학교 영적은인회(회장 윤재병 루치아노, 영성지도 최인각 바오로 신부)는 1월 26일 하느님의 종 공베르 앙투안 신부의 고향인 프랑스 캄블레제를 방문, 공베르 형제 신부의 후손과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영적은인회는 올해가 보편교회의 정기 희년이자 안법고를 설립한 공베르 앙투안 신부의 탄생 150주년임을 기념해 공베르 신부의 정신을 되새기고 영적 후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이번 방문은 준비했다. 올해는 공베르 앙투안 신부와 그의 동생 하느님의 종 공베르 줄리앙 신부의 사제서품 125년이자 순교 75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순례단에는 영적은인회와 장학회 회원, 안법고 교사와 학생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순례단은 프랑스 중남부에 자리한 캄블레제를 방문, 공베르 형제 신부의 후손과 마을 주민 40여 명을 만났다. 미사에 이어 진행된 기념식 중 순례단과 공베르 신부 후손들은 형제 신부의 약력을 통해 그들의 생애와 영성을 묵상하고,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들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했다. 영적은인회는 또 공베르 신부의 흉상과 서한집, 그의 십자가 여정을 묵상하고자 안법고 교육가족이 만든 ‘공베르 신부님과 함께 하는 십자가의 길’을 후손들에게 선물했다. 또한 생가와 공소 보전 관리를 위한 기부금도 전달했다. 기념식에는 캄블레제시 장 라셰 시장과 현지 교구 관계자, 본당 주임 등이 찾아 순례단을 환영했다. 장 라셰 시장은 “안성본당과 안법학교를 시작한 공베르 신부의 나라와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멀리서 오심을 크게 환영한다”며 “공베르 신부가 한국에서 선교사명을 통해 이룬 모든 일에 감사하며, 이를 통해 여러분과 연대할 수 있게 된 것에 신부님의 후손들과 저희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최인각 신부는 “한국과 프랑스의 시공을 초월하여 공베르 신부님의 정신과 사랑을 살려내는 작업과, 두 신부님과 하느님의 종의 시복시성 기도와 상호 교류 협력 등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영적은인회는 안법고와 안법고의 학생·교사를 비롯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기도로 후원하는 신자 모임이다. 안법고는 설립자인 공베르 신부의 정신을 이어 건학이념을 실현하고 교육목표를 구현하는데 영적 후원을 모으고자 2018년부터 회원을 모집해 영적은인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500여 명의 회원들이 기도로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5-02-09

이용훈 주교, 북·남미 선교지 방문…‘일치·격려 위한 여정’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1월 6일부터 24일까지 남아메리카에 자리한 교구 선교지와 교구 사제들이 사목하고 있는 캐나다와 미국 한인공동체를 차례로 사목 방문했다. 이용훈 주교는 첫 일정으로 칠레를 찾아 교구 피데이 도눔 사제들이 선교하고 있는 산티아고대교구 엘 살바도르본당과 안토파가스타대교구 성 카르멘 성모 본당을 사목방문 했다. 교구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를 통해 산티아고대교구에 3년 간 선교사제를 파견한 것에 이어 2017년 산티아고대교구와 피데이 도눔 협약을 체결해 교구 사제를 파견하고 있다. 현재 이용규(프란치스코) 신부와 안요한(요한 사도) 신부가 엘 살바도르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피데이 도눔을 시작한 안토파가스타대교구에는 현재 고상우(스테파노) 신부와 나광선(비오) 신부가 성 카르멘 성모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이 주교는 칠레에 이어 페루 시쿠아니교구 띤따본당과 성베드로·성바오로·산타바르바라본당을 찾았다. 특히 이 주교는 띤따성당과 성 베드로 성당 외에도 베들레헴 성모 공소를 방문해 현지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2014년 페루 시쿠아니교구와 피데이 도눔을 맺은 이래 꾸준히 선교사제를 파견해오고 있다. 현재 띤따본당에는 이석재(안드레아) 신부가, 성베드로·성바오로·산타바르바라본당에는 차명준(헨리코) 신부가 파견돼있다. 이 주교는 남아메리카 방문을 마친 후 1월 14일부터 북아메리카 한인공동체를 찾았다. 이 주교는 캐나다 해밀턴교구 한인본당인 키치너 성 정하상 바오로 본당을 방문해 본당 주임 양현직(요한 사도) 신부, 한인 공동체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올버니교구 올버니 한인본당(주임 나도진 안젤로 신부), 샌프란치스코대교구 성 마이클 본당(주임 구영생 바오로 신부), 산호세교구 한국 순교자 본당(주임 정재훈 대건 안드레아 신부) 공동체를 방문해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교구 사제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주교는 사목 방문 중 선교지 관할 교구 교구장과도 잇달아 만나 환담했다. 칠레 안토파가스타대교구장, 페루 시쿠아니교구장과 와누코교구장, 캐나다 해밀턴교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대교구장과 산호세교구장을 만나 ▲선교지에 파견된 수원교구 사제 활동 ▲수원교구와 선교지 소속 교구와의 관계 ▲선교지 사제 파견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본당과 공소, 각 교구장들과의 면담 외에도 이 주교는 미국 성 패트릭 신학교를 방문해 미사를 집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사목 방문에는 교구 사무처 차장 겸 해외선교실장 김동우(바오로) 신부와 비서실장 문석훈(베드로) 신부가 동행했다.

2025-02-09

[우리 이웃 이야기] 치과의사 권혁용 씨

“제가 초등부 복사단으로 활동하던 시절, 꽃동네 오웅진(요한 사도) 신부님이 본당 주임 신부님으로 오셨어요. 한창 꽃동네를 만들어가시던 시기여서 저도 자라면서 꽃동네가 성장하는 모습을 봐왔죠. 그 덕에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관심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지역봉사단체 ‘나사오사’(나누며 사는 오산 사람들) 창립자이자 오산지구 루카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치과의사 권혁용(라파엘·제1대리구 오산본당) 씨는 봉사의 삶을 살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봉사를 위해 권 씨는 2000년 즈음 본당 첫 활동으로 빈첸시오회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단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봉사보다 회합이 위주였던 빈첸시오회가 맞지 않다고 생각해 탈퇴하기로 마음먹었다. 권 씨는 “공교롭게도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간 회합에서 내가 총무로 추천됐다”며 “그 때 무언가 나를 계속 활동하도록 이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렇게 권 씨는빈첸시오회 총무를, 이후에는 회장을 맡으며 회원들을 이끌었다. 본당 활동을 시작으로 ‘봉사하는 삶’을 꽃피운 권 씨. 봉사할 수 있다면 수녀회, 지역의 단체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그중에는 가톨릭 의료인 봉사 단체인 ‘오산지구 루카회’도 있었다. 2012년부터 해외 의료봉사를 시작한 루카회에서 권 씨는 회원들과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요셉의원에서 매년 한 번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권 씨는 “의료보험체계가 한국보다 열악한 필리핀에는 치아가 상해도 병원 진료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고, 무료 진료도 지속적인 치료가 아닌 단발성 치료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현지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권 씨는 봉사단체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에는 오산시 지역 이웃들을 다방면으로 돕는 봉사단체 ‘나사오사’도 창립했다. 그는 “뜻이 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함께 시작했다”며 “어려운 가정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것에서 시작해 무료 공부방 지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연탄 나눔 등으로 활동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어느새 ‘나사오사’는 오산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자리 잡아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권 씨는 “봉사하며 신앙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를 망설이는 분들은 본당의 어떤 단체든 우선 참여해보길 권유한다”면서 “시작이 반이듯 막상 들어가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고, 봉사하며 이웃 사랑 실천이 몸에 익숙해져 거리낌이 없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 주변에도 봉사, 나눔에 관심을 가지는 신자들은 많은데 실천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첫걸음만 떼면 활동 자체가 자연스러워지죠.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가까운 삶을 살게 된답니다.”

2025-02-09

송원초 어린이들, 알뜰시장 수익금 기부

어린이들이 알뜰시장으로 모은 성금이 돌봄 공백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됐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재경 루이즈)은 1월 13일 송원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복지 증진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 중에는 송원초 이정자 교장과 담당교사, 송원초 어린이들이 참석,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에게 후원금 50만 원을 전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송원초 어린이들 주도로 운영된 알뜰시장 수익금과 송원초 교사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알뜰시장은 송원초 어린이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며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는 행사다. 알뜰시장을 마친 어린이들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어놓기로 결정, 알뜰시장에 나눔의 정신도 담았다. 복지관은 전달받은 후원금을 수원 팔달구 내 초등학생들의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방학특강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송원초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알뜰시장 수익금을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결정했다”며 “학생들의 예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재경 관장은 “지역사회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 주신 송원초등학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금으로 어린이들의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복지사업을 운영하는데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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