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관계자 1명 부상으로 병원 이송…지하 주차장 침수 등 ‘피해 극심’
지난 3일 오후부터 광주에 최대 200mm 안팎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광주대교구 광주이주민지원센터(센터장 황성호 미카엘 신부, 이하 센터)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센터에 따르면 지하 2층 기계실과 지하 1층 주차장이 물에 잠겨, 다음날인 4일 아침까지 배수 작업이 이어졌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센터 관계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하 1층 주차장의 차량 두 대가 물에 완전히 잠겨 폐차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한 대는 이주민 병원 이송용으로 기증받은 신차로, 지난 3일 오전 차량 축복식을 마쳤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못 한 채 폐차 처분됐다.
4일 오전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 양수기와 호스를 설치하고 배수 작업을 지원했지만, 복구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센터장 황성호(미카엘) 신부는 “지하 공간 전체가 침수돼 주차장 셔터까지 고장 났다”며 “기계실 복구며 차량 교체 등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1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 문의 062-959-9335 광주이주민지원센터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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