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가톨릭 POLL] “딱 붙거나 비치는 옷, 미사 참례 부적절”

이승훈
입력일 2025-07-29 16:25:17 수정일 2025-07-29 16:25:17 발행일 2025-08-03 제 345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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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참례 복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7월 설문 결과…총 2791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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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신자는 몸에 지나치게 밀착되는 옷이나 속이 비치는 옷이 미사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가톨릭굿뉴스는 7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사 참례 복장,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가톨릭 POLL’을 진행했다. 총 2791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미사 참례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복장’을 모두 고르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가장 많은 수가 ‘몸에 달라붙는 옷’(2338명)을 꼽았다. 이어 속이 비치는 얇은 옷(2233명), 슬리퍼(2155명), 선글라스(1962명), 무릎 위 길이의 짧은 반바지나 치마(1870명), 운동복(트레이닝복·등산복 등)(1717명), 민소매옷(1708명), 모자(1653명), 맨발로 신은 샌들(1136명) 등 순이었다. 양말을 신은 샌들(331명)이나 무릎 길이의 반바지나 치마(296명)를 선택한 사람은 적었다. 제시된 모든 복장이 미사 참례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12명이나 있었다.

미사 참례 복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적절하지 않은 복장 때문에 미사에 참례하는 다른 사람들이 불편할 수 있다’(1641명)고 답했고, ‘공공장소에서 입는 옷 정도면 미사 때도 괜찮다’(1352명)고 생각했다.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격식을 갖춘 옷을 입어야 한다’(1248명), ‘평소에는 격식을 갖추되 여름에 가볍게 입는 건 용인돼야 한다’(1125명)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복장 제약이 많은 것 같다’(493명), ‘편한 옷을 입어야 미사를 드리는 마음도 편하다’(440명),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중요하고, 옷은 뭘 입든 상관없다’(276명), ‘다른 사람의 복장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문제다’(231명)고 응답한 이는 비교적 적었다.

가장 많은 이가 미사 참례를 위해 챙기는 물건은 ‘매일미사·가톨릭성가 등을 보기 위한 스마트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1512명)였다. 다음으로 「매일미사」 책(1476명)과 묵주(1337명), 「가톨릭성가」(혹은 다른 성가책)(1109명)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보의 경우 1334명이 챙긴다고 응답했는데, 여성 응답자 2051명 중 65%에 해당한다. 반면 미사 참례 시 물건을 챙기지 않는 이도 187명 있었다. 「가톨릭기도서」(184명), 「성경」(116명), 레지오 교본, 신심서적 등의 교회서적(74명)을 챙긴다는 응답도 있었다.

미사 전 항상 독서와 복음을 읽는 이는 전체 응답자의 33%(916명)였다. 49%(1376명)가 항상은 아니지만 때때로 독서와 복음을 읽고 미사에 참례했다. 미사 전 독서와 복음을 읽지 않는 사람은 18%(499명)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