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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주교구, WYD 교구대회 준비 여정 시작

우세민
입력일 2025-05-27 17:51:42 수정일 2025-05-28 14:06:18 발행일 2025-06-01 제 344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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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WYD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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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가 5월 25일 전동성당에서 봉헌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전주교구대회 발대미사에서 참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교구 사무처 홍보실 제공

대구대교구와 전주교구가 5월 25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WYD) 교구대회를 위한 발대식을 열면서 희망의 징표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교구대회는 WYD 본대회의 사전행사로 서울에서 열리는 본대회에 앞서 전국 각 교구에서 열린다.

대구대교구는 이날 주교좌범어대성당 대성전과 광장에서 2027 WYD 대구 교구대회 발대 행사를 열었다. WYD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들뿐 아니라 대회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교구는 이날 발대식 중 2027 WYD 대구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 박강희 신부(안드레아·교구 사무처장)를 임명하는 등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박 신부는 임명장을 받은 뒤 단상에 올라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구민 모두가 그리스도와 인격적이고 살아있는 만남을 체험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구대회를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WYD 대구 교구대회 여정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어진 발대미사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조 대주교는 강론에서 “청년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 세상에 전하는 사도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청년대회를 한다”며 “세계 청년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다른 나라 청년들과 서로 형제애를 나누며, 하느님 안에서 사는 기쁨이 이렇게 좋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과 발대미사에 앞서 광장에서는 WYD에 대한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대성전에서도 대구대교구 생활성가협회 찬양사도들이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주교구도 이날 전동성당에서 2027 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 및 발대미사를 거행했다.

행사는 교구 청소년·청년과 사제단, 지자체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청년대회 소개와 체험 프로그램, 찬양, 내빈 간담회, 조직위원회 발대식과 발대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2027 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창신 신부(아우구스티노·교구 총대리)가 임명됐다.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교구대회는 신앙의 축제이자 교회를 체험하는 장이어야 하며, 젊은이들이 자신을 선교사로 체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성소 식별의 기회이자 순례 체험의 장, 보편적 형제 체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 청소년과 청년들은 다양한 체험부스를 통해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신앙과 공동체 안에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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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열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대구 교구대회 발대식 중 WYD 대구대교구 조직위원장 박강희 신부(오른쪽)가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로부터 받은 조직위원회 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우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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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봉헌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대구 교구대회 발대미사에서 참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세민 기자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