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안식 제공할 것”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함께 달렸던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 ‘아지트’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아지트를 운영하는 안나의집(대표 김하종 빈첸시오 신부) 산하 성남시 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7월 28일 경기도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지트 직원과 봉사자, 아지트를 이용하는 청소년들,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과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성남시와 광주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하종 신부는 “인생의 어두운 밤,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안식을 얻을 수 있는 평화의 오아시스를 제공하고자 작은 승합차 한 대로 아지트의 여정을 시작했다”며 “그동안 거리 상담을 통해 위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임종철 부시장은 “위기 청소년들과 함께 걸어온 아지트의 10년은 순수한 헌신이자 사랑의 결실이었다”며 “성남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을 위해 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트는 올해 ‘희년버스’라는 새 이름으로 45인승 버스를 마련해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희년버스는 인근 학교와 야탑역, 신흥역, 경기도 광주 경안동행정복지센터 등을 순회하며 청소년 대상 특성화 교육과 심리·의료상담 활동을 하고 기초생활 물품 등도 지원한다. 10년간 아지트를 이용한 청소년은 9만7442명에 달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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