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미래포럼, 7월 25일 학술연구 세미나 개최…이벽 생가터, 진묘터 등 연구 발표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 1754~1785)의 생애를 조명하는 ‘한국 천주교 창립 주역 광암 이벽 학술연구 세미나’가 포천미래포럼(대표 김덕진) 주최로 7월 2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포럼은 이벽의 생가터와 진묘터, 춘천교구 ‘화현 이벽 성지’가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포천과 이벽의 깊은 연관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덕진 대표는 환영사에서 “포천은 한국교회 초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이벽 성조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라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기간 방한하는 레오 14세 교황께서 방문하신다면 포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교황님의 포천 방문에 대한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변기영 몬시뇰(베드로·수원교구 성사전담사제)이 이벽에 관한 학술자료와 증언이 부족하던 시절, 포천군 화현리를 수십 차례 답사하는 오랜 노력 끝에 이벽의 묘소를 찾음으로써 이벽 연구의 새 전기를 마련했던 과정을 들려줬다.
이경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교수는 ‘광암 이벽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신앙’ 제목의 발표에서 “이벽은 한국천주교 수용의 반석이었지만 아직도 교회 내에서 미흡한 평가만을 받고 있다”면서 “그는 새로운 종교와 사상을 기존 전통 가치와 훌륭하게 조화시킨 모범적인 인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원 포천시 관광과 지질공원팀장은 ‘광암 이벽 유적지 건립 과정과 활성화 방안’에서 2011년 5월부터 춘천교구와 협력해 추진한 ‘화현 이벽 성지’와 광암 이벽 유적지 조성 경과를 설명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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