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

성심수녀회 한화관구, ‘네안즈관구’로 새 출범

박효주
입력일 2025-07-29 16:22:42 수정일 2025-07-29 16:22:42 발행일 2025-08-03 제 3453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일본, 호주·뉴질랜드 관구와 통합…한국 대표로 장경아 수녀 선출
Second alt text
(왼쪽부터) 성심수녀회 신임 네안즈관구장 앤 코리 수녀와 신임 네안즈관구 한국 대표 장경아 수녀. 성심수녀회 제공

성심수녀회 한화관구(한국·중국인·대만, 관구장 최혜영 엘리사벳 수녀)가 일본, 호주·뉴질랜드 관구와 통합돼 9월 1일부터 ‘네안즈(NEANZ, NorthEast Asia, Australia, NewZealand)관구’로 새롭게 출범한다.

네안즈관구장에는 뉴질랜드의 앤코리(Anne Corry) 수녀, 네안즈관구 한국 대표에는 장경아(마리안나) 수녀가 선출됐다. 현재 40개국에 퍼져있는 성심수녀회는 기존 27개 관구에서 8개 관구 체제로 재편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수도 성소의 감소와 회원 고령화에 따라 수도회 조직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수녀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수도회의 은사와 사명을 공동체 안에서 계속 실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새로운 구조 방향성 논의는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입각해 이뤄졌다. 수녀회는 2016년 세계총회를 시작으로, 2021년 특별총회와 2024년 세계총회를 통해 구조 개편을 확정했다.

장경아 수녀는 “통합된 네안즈관구에서 변화의 시기를 잘 아우르며 모든 수녀님과 한마음이 되려 노력할 것”이라며 “수녀회의 은사와 사명을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성령께 귀 기울이며 새로운 부르심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1800년 프랑스 아미앵에서 성녀 마들렌 소피 바라(1779~1865)가 창립한 수녀회는 교육적 봉사를 통해 예수 성심의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Second alt text
2024년 1월 경기 파주 성심수녀회 예수마음배움터에서 성심수녀회 네안즈 한화관구 총회가 열리고 있다. 성심수녀회 제공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