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 지음/247쪽/1만3000원/파랑새미디어
저자 이경옥(소화데레사) 씨가 대만 천주교회 7개 교구의 30개 성지를 순례하며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대만 유일의 가톨릭 성지 순례 가이드이기도 한 그는 각 성지를 순례하는 여정 속에서 자신이 겪은 평신도의 냉담과 회심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방인으로 낯선 환경에서 사는 일상을 소개하며, 그 안에서 순간순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천사처럼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코로나19 시기에, 삶의 갈증과 학업 연구 또 신앙적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으로 홀로 성지로 떠난 것이 책을 쓴 토대가 됐다. 저자는 30개 성지의 역사와 자료를 간추리면서 각 사목 현장을 소개했다.
2024년 한국인 출국 국가 순위 7위일 만큼 많은 이들이 대만을 방문하지만 관련 성지 자료는 미비한 면에서, 이 책은 대만 가톨릭교회에 대한 이해와 실제적인 순례를 돕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