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엮음/216쪽/1만9000원/시공사
‘사람을 품고 이끄는 리더의 언어’ 부제가 붙은 책은 역대 교황들의 어록을 ‘경제’, '노동', '봉사' 등 우리 삶과 사회를 이루는 12가지의 본질적인 주제 중심으로 엮었다.
아울러 제261대 성 요한 23세 교황부터,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여섯 교황의 사목 표어를 들여다본다. 각 교황의 연설문은 교황 고유의 철학이 담겨 있고, 훌륭한 참모들이 다듬어 냈기에 군더더기가 없는 글이다.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열두 가지 주제로 본 교황의 어록은 독자들이 주제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 책의 마지막에는 역대 교황들이 남긴 메시지를 손으로 써보는, ‘필사 부록’ 페이지가 제공돼 있다.
바쁜 일상에서 교황의 언어를 읽고 필사하는 과정은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우리가 어떤 언어로 세상과 관계를 맺을지 되묻게 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