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김학묵)는 10월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상도동 소재 한국뇌성마비 복지회관에서 오뚜기 잔치를 개최했다.
뇌성마비 장애자를 비롯 가족·후원자 2백여 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오뚜기글방 학생들의 연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공연, 탈춤, 만돌린3중주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뇌성마비로 교육기회를 놓친 장애자들을 대상으로 기초교육을 실시하는 오뚜기글방 학생들의 연기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뇌성마비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우회원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카드·시화전시회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행사에 장애자 가족의 일원으로 참석한 김경애(38세·서울 동작구 사당2동)씨는 『오랜만에 걱정을 잊고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면서 『장애자나 일반인이 아무 구별없이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백수웅 사무국장은 『뇌성마비의 경우 장애상태가 매우 다양하다』면서『뇌성마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변화와 함께 장애인 스스로 일반인과 같이 책임질 줄 아는 주체로서 자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