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2가 1번지 구(舊) 성모병원건물이「가톨릭회관」으로 탈바꿈, 12월6일 개관 된다.
지난 7월 성모병원의 여의도 이전과 함께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돌입, 5개월 만에 말끔히 단장된 가톨릭회관은 12월 6일 오전 11시 김수환 추기경 주례로 개관식 및 개관미사를 갖고 교회 심장부로서의 힘찬 박동을 시작한다.
서울대교구 교구청의 기능 일부와 사도직단체들을 한자리에 모은 서울대교구 가톨릭회관은 서울대교구가 처음으로 마련한 회관으로서 교구산하 모든 사도직단체와 상당수의 교회기관단체를 수용한 매머드 회관으로 그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 때문에 개관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신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서울가톨릭회관은 한국교회의 모태인 명동성당과 함께 자리하고 있고 수도서울의 중심지에 놓여 있다는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매우 활기찬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입주 제단체간의 원활한 정보교환, 상호협조가 용이, 긴밀한 연대감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 건평 4천 5백 49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서울 가톨릭회관은 이미 입주 단체 및 기관의 사용용도에 따라 주식회사 진덕산업(대표 최진국)이 내부 수리작업을 완료했는데 일반 분양되는 1·2층을 제외한 3층에서 7층까지 5개 층을 30여개 교회단체와 교구청일부기구가 사용하게 되며 지하주차장 1층 입구 주차장은 교구 사회복지회가 관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가톨릭회관 개관에 따라 기존 사도회관은 안내보급실로 명칭이 변경돼 3층에 들어서게 되며 교재 및 슬라이드 판매, 대여 등의 업무와 함께 7층 대강당도 관리하게 된다.
각 층별 입주 단체 및 기관은 다음과 같다.
▲1·2층=일반 임대.
▲3층=교구 교육국 사무실 및 교육국산하 초 중 고 주일학교 사무실, 강의실(대(大), 중(中), 소(小))안내 보급실.
▲4층=교구 사회 복지회 및 산하 사무국, 사회 사업부, 나눔의 전화, 보건공제사업부, 재활사업부, 수익사업부사회복지후원회, 선종봉사회. 이외 사회복지관련 단체.
▲5층=교구 사목국 및 산하 평신도사도직협의회(전국기구 포함) 레지오마리애, 꾸르실료, 빈첸시오 아바오로회, 여성연합회, 성령쇄신봉사회, 푸른 군대, 평신도 결혼상담소, ME, 행복한 가정운동, 교도 사목회, 노인대학연합회 등
▲6층=교회사 연구소 및 편찬실, 가톨릭신문사, 스승 예수 제자 수녀회, 전례판매부, 믿는이의 편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7층=대강당 및 실업인회, 군종후원회, 꽃동네후원회서울사무소, 희망의집, SOS어린이 마을 후원회 등.
한편 입주할 제 단체 및 기관들은 12월 6일 개관 일을 기점으로 개별입주하게 되는데 각 단체와 기관들의 사정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