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정신에 입각한 여성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공동선에 참여할 정신적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성숙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립된 가톨릭 여학생관(책임·노정혜)이 지난 11월 8일 오후 1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관계자 및 졸업생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베풀어진 이날 행사는 김수환 추기경 주례의 미사봉헌과 친교의 시간 등으로 이어졌다.
가톨릭여학생관은 이날 기념미사에 앞서 그동안 준비해온 2백석 규모의 별관과 회의실·도서실·그리고 여학생들의 휴게실로 이용될 온돌방을 축성했다.
한편 가톨릭 여학생관은 이날 행사에 맞춰 가톨릭 여학생관의 동문회를 발족하기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는데 제1회 졸업생들을 비롯한 80여명의 졸업생들이 오래간만에 자리를 함께하며 서로 기쁨을 나눠,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가톨릭 여학생관」 총동문회의 회칙이 통과됐으며 정옥희씨를 회장으로하는 임원개선이 있었다.
가톨릭 여학생관은 1957년 9월 28일 국제가톨릭형제회(A·F·I)에 의해 창설된 것으로 그동안 기숙사 운영을 통한 여성교육사업에 앞장서 왔다.
1962년 개축하여 1층 시설은 가톨릭 단체활동을 위하여 개방하였고, 1970년 10월부터는 성인교육을 위한 월요 강좌도 마련한 가톨릭 여학생관은 1972년부터 간접선교를 위한 각종 강좌를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에는 기숙사와 교육관을 따로 분리, 기숙사를「가톨릭 여학생관」으로, 교육관은「전진상 교육관」으로 명명한 여학생관은 1985년 11월부터 가톨릭 여학생관의 동문지「다솜」을 발행하여 졸업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