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광고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 신문에도 광고가 상당 부문 차지하고 있다.
거리에서는 각종 전단을 나눠주고 있고 아파트 계단 입구와 우편함에는 벼룩시장을 비롯해 늘상 광고물이 쌓여있다. 또 신문을 펼치면 항상 서너 장의 광고물이 들어 있는데 최고급 아트지에 컬러판으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광고는 필요악인지도 모른다. 요즘 광고는 특정인을 상대로 개인 신상 명세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집중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개인 정보 유출 방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2월 대학 입시 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각종 학원에서는 마치 대입에 떨어지기나 바란 것처럼 재수를 권유하는 학원 홍보물이 연일 서너 통씩 주소, 성명도 분명하게 배달되고 있었다. 또 얼마 후에는 설문조사를 빙자한 전화가 현재까지 오고 있는데 결국 영어회화 테이프나 전집물(책) 등을 사라고 하는 내용이다.
이런 전화는 순진한 대학 신입생으로서는 쉽게 끊을 수도 없고 일정 기간 동안 끈질기게 오기 때문에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고도 정보화 사회로 다가갈수록 개인 신상 명세가 쉽게 노출되어 남용되고 있어 개인 신상 정보 누출 방지 보장에 대해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