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랑의 공연서 만난 사람] 탤런트 황범식씨

김상재 기자
입력일 2017-02-15 11:14:40 수정일 2017-02-15 11:14:40 발행일 1992-01-01 제 1786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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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속하는 마음으로 참여”
『아내의 기도 덕분에 살고있다』는 KBS 인기탤런트 황범식(말딩)씨를 22일 개최된 소년소녀가장돕기 사랑의 공연시장인 KBS 부산홀에서 만났다.

시간이 일정한 직업이 아니라서 미사를 자주 궐하는 등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해 보속하는 마음과 하느님이 주신 탈렌트를 많은이를 위해 쓰는데 보탬이 되기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는 황씨는『더많은 사람이 이런 행사에 참석,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동참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대후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 자꾸만 나태해져가는 생활에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72년 이문동성당을 찾아 세례를 받게됐다는 황씨는『언제나 죄속에서 살아가는데도 복된 가정과 재능을 주시는 주님은 정말 좋으신분』이라면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것이 마냥 좋은듯 해맑게 웃었다.

부인 고혜현(율리안나)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는 황씨는『아내가 빈첸시오성가대 봉사단원을 하는 등 열심』이라면서『언제나 묵주를 놓지않고 기도하는 아내덕분에 가정이 화목하다』고 밝히고 자녀들이 신학교나 수녀원에 간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2번이나 넘길때마다 주님과 아내에 대한 감사가 먼저 떠올랐다는 황씨는『자신의 재능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나가고 있는 오금동본당에서 미사해설을 맡기도 했던 황씨는 동료탤런트 40여명을 꽃동네 회원으로 가입시키기도 했으며 현재 소년가장 1명과 살레시오의 집 ,맹인선교회, 꽃동네, 동방소년소녀의 집 등을 돕고있다.

자신의 영세와 혼배성사를 베풀어준 최창정 신부(요아킴ㆍ작고)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의 표정은 사람의 공연 참석에 대한 기쁨과 스스로 열심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신앙생활에 대한 부끄러움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김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