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니, 이탈리아 외신종합】나이지리아 조스대교구장 이냐시오 카이가마 대주교는 현재 나이지리아 내부의 폭력 상황에 대해 지적하면서, 현재의 비극적인 상황은 정치적인 문제와 종교적인 문제들이 뒤섞인 것으로서 결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간의 종교 전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이가마 대주교는 평신도 운동 단체인 ‘일치와 해방’의 후원으로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 중 바티칸라디오와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리미니 모임은 정치, 종교, 문화계의 전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자리로 이번 모임은 ‘본성적으로 인간은 무한자와 연결돼 있다’는 내용을 주제로 마련됐다.
카이가마 대주교는 인터뷰에서 “최근의 위기 상황을 종교간의 분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면서, “항상 위기 상황을 야기하는 사회적 이슈들, 경제-정치적 논란들이 있는데, 너무나 자주 이러한 요인들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간의 위기로 변질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대주교는 그러나 “종교적인 이해관계들이 있다고 해서 종교에서 모든 위기 상황들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