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90주년을 맞은 서울 동성고등학교(교장=김운회 신부)가 9월 22~28일 동문 및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9월 22일 오후 5시 동성고등학교 대강당 3층 로비에서 동성고 졸업 미술인들의 동성미술인전으로 시작된 기념행사는 26일 동성음악인의 밤, 27일 바자회와 먹거리 장터, 28일 동성 동문체육대회 등으로 이어졌다.
동성미술인전에는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한진만(동양화과), 홍성도(조소과), 김대수(시각디자인과), 임영길(판화과)씨 등 26명의 작품 32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26일 오후 7시 동성고 대강당에서 치러진 기념음악회에서는 샛별합창단과 틴합창단의 기념공연 및 피아노 3중주, 한양대학교 박수길 교수의 바리톤 솔로 등이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1907년 9월 초등교육기관으로 세워진 소의학교를 모태로 한 동성고등학교는 1922년 4월 천주교의 후원을 받아 남대문상업학교로 개칭하고 1931년에는 동성상업학교로 칭하는 등 몇 차례의 명칭 변경을 거치다 1950년 5월 동성중ㆍ고등학교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