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교구 도앙골 순교사적지, 탁덕 최양업 시성기원비 제막

이우현 기자
입력일 2011-12-27 05:53:00 수정일 2011-12-27 05:53:00 발행일 2012-01-01 제 277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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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덕 최양업 시성기원비.
최양업 신부가 첫 사목편지를 작성했던 장소, 대전교구 내 ‘도앙골 순교사적지’에 최양업 신부의 시성을 바라는 기념비가 마련됐다. ‘도앙골’은 지난 12월 22일 충남 부여군 내산면 금지리 249 현지에서 전임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로 ‘탁덕 최양업 시성 기원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교구 논산지구 사제단과 해미성지 주임 백성수 신부 등이 참석해 선배 사제 최양업 신부의 삶과 영성을 따라 사는 후배 사제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백 신부의 글씨로 ‘鐸德 崔良業 諡聖祈願碑(탁덕 최양업 시성기원비)’ 라고 한자로 새겨진 기원비는 높이 약 7.5m(비석 머리 포함)로 비신(碑身, 비석 몸체), 비석 머리, 비석 받침 등을 모두 가공하지 않은 자연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갑룡 주교는 강론을 통해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열정을 본받아 성령의 뜨거운 사랑으로 하느님의 자녀를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앙골’은 유서 깊은 순교사적지로 이존창(루도비코)의 전교활동에 의해 교우촌을 이룬 곳이며, 최양업 신부가 첫 사목편지를 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