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인준하는 ‘서울대교구 가톨릭상담심리사’ 1급 자격증 수여식이 10일 서울 명동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성호 교수(가톨릭대 심리학과), 유계식 교수(소열심리상담센터장), 이희경 교수(가톨릭대 심리학과), 장미희 실장(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에게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명의의 가톨릭상담심리사 1급 자격증이 수여됐다.
1급 자격증을 받은 이들 교수진은 현재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원장 안병철 신부, 이하 교육원)을 통한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상담심리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보이는 지도자들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교구 상담심리사들을 양성하고, 심사를 통해 자격증 발급을 담당하는 주 수련 감독자(슈퍼바이저)로 활동하게 된다. 또 상담심리사들의 지속적인 심화 교육도 담당한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007년 11월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을 설립, 교회 안팎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할 전문 상담인력을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수료식을 기점으로 ‘서울대교구 가톨릭상담심리사 1, 2급’ 자격을 부여할 토대도 마련했다.
현재 교육원에서는 ‘서울대교구 가톨릭상담봉사자 기본 과정’과 ‘서울대교구 가톨릭상담봉사자 3급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료자들은 교회와 일반 학교 내 상담 자원 봉사, 전화 및 집단 상담 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가톨릭상담봉사자 기본·3급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총 381명이다.
이날 자격증을 수여한 정진석 추기경은 “최근 교회 밖에서는 물론 각 본당과 단체 등에서도 상담심리사들의 활동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가톨릭 영성에 기반을 둔 심리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