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뒤안길] 비디오 기증 미끼로 돈 갈취후 줄행랑

입력일 2011-05-16 15:38:30 수정일 2011-05-16 15:38:30 발행일 1982-09-26 제 132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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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산을 비롯한 전국 도처 성당에서는 한 在美동포가 비디오 등을 기증하겠다는 편지에 이어 그 물건이 부산세관에 도착해 있으니 통관료를 지불하고 찾으면 된다고 속여 그것을 챙겨 도망 가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연인 즉 재미 동포 김선자 씨가 고국에 있는 천주교회(혹은 개신교 교회)에 비디오 · 슬라이드 등 시청각 자료를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한 후 자칭 무역선 선장 윤상호라는 자가 성당을 방문, 미국에서 부탁을 받았다면서 그 물건이 부산세관에 들어와 있으니 함께 찾으러 가자면서 통관 서류까지 보여줬다는 것.

○…외국의 소인이 찍힌 편지를 받은 후 얼마 있지 않아 찾아와 같은 뜻을 말하자 본당 신부는 별의심 없이 부산까지 동행. 부산까지 함께 온 윤상호씨는 세관앞에서 물건을 찾아 오겠다면서 돈을 받아들고 근처 다방이나 세관앞에서 기다리게 한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이 같은 사건은 지난7월 중순과 말경에 또다시 발생했는데 부산교구는 앞으로 이런 편지를 받거나 사람이 찾아오면 교구 사목국으로 즉시 연락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