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기후 탓으로 다소 손상된 베드로 광장 오벨리스크

입력일 2011-05-16 14:45:24 수정일 2011-05-16 14:45:24 발행일 1982-07-04 제 131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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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분 십자가 약간 침식
통행인들엔 위험성 없어
성 베드로광장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85피트 높이의 고대 이집트 오벨리스크가 날씨의 영향으로 약간 손상을 입었으나 안정된 상태라고 이태리 소방서 관리가 교황청 당국에 보고했다.

「바티깐」당국의 요청으로 엘베노 파스토렐리 소방 서장이 이끄는 10명의 조사팀은 지난 6월 12일 3시간동안 오벨리스크의 안정 상태를 점검 했던 것.

소방서 대원들은 오벨리스크 꼭대기까지 도달 할 수 있는 1백50피트 길이의 사닥다리를 사용, 오벨리스크가 기후 영향으로 손상을 입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여러 부분에서 사진을 찍었다.

『걱정 할 것은 없다. 오벨리스크는 안전하다』고 조사를 끝낸 후 한 소방서 관리는 말하면서 사진을 기초로 보다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한 후 10일 이내에 교황청에 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토렐리 소방서장은 1차 조사에서 오벨리스크 꼭대기에 세워진 십자가를 떠받치는 금속선과 청동 및 부분에 약간의 침식이 보여졌으나 통행인에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성 베드로가 순교한 원형 극장에 세워져 있었던 3백50톤의 오벨리스크는 교황 식수뚜스 5세의 지시로 현위치 성 베드로 광장으로 옮겨졌다. 1586년 오벨리스크를 현위치로 옮길당시 4대의 위치, 9백명의 인부, 1백40필의 말 등이 동원 돼 4개월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