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젬마 갈가니는 1878년 이태리 중서부「루스카니」에서 태어났다.
불과 7세 때 어머니를 여윈 젬마는 그 때부터 집안 살림을 돌보는 등 힘든 생활을 시작했다. 허약한 몸과 빈곤한 생활, 경건한 신앙심을 비웃는 자들로부터 고통 받은 젬마는 20세 때 척추 난치병에 걸리게 됐다.
예수 수난을 묵상하며 고통을 감내한 독실한 젬마가 성모 통고의 성가브리엘에게 계속적으로 9일 기도를 바치자 얼마 안 돼 그녀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
병고에서 일어난 젬마는 예수 고난 수녀회에 들어가 예수수난을 묵상하며 일생을 바치기도 결심했으나 중병을 앓고 난 뒤라 건강이 좋지 않아 입회 허락을 받지 못했다.
어느 날 그녀가 성체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성모께서 발현, 통회의 기도문을 바치도록 명했다. 그녀가 그대로 하자 갑자기 탈혼 상태에 빠지면서 오상이 뚜렷한 예수 모습이 보였으며 곧 자신의 몸에도 主와 같은 오상을 받게 됐다. 그녀는『성모 마리아여,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예수께서 저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도우소서』란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1903년 성토요일 그녀 나이 25세 때 였다. 그녀의 유해는 현재 이태리「루카」예수고난 수녀회 내 경당에 안치돼 있다.
성녀 젬마 갈가니는 1904년 성녀품에 올랐으며 축일은 4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