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에우프라시아는 308년 동 로마 제국「콘스탄티노플」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난 지 1년 후에 궁전의 고관이었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경건한 그녀의 어머니는 주위 사람들의 재혼의 청을 뿌리치고 에집트로 떠났다.
은수자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덕행을 배우고 자선 사업에도 열심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우연히 한 수녀원의 엄격한 수도생활에 감명을 받아 수녀원 근처에 기거하면서 신앙생활에 주력했다.
에우프라시아가 7세 되던 해, 전과 같이 어머니와 함께 수녀원을 찾아간 어린 에우프라시아는 무엇엔가 깊이 감동한 듯 수녀원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다할 터이니 저를 이 곳에서 내치지 마십시오. 만약 이 곳 생활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언제든지 내쫓아 주십시오』하고 어린 에우프라시아는 원장께 간청하였으므로 그녀의 어머니는 기뻐하며 딸을 수녀원에 맡겼다.
어린 나에에도 불구하고 에우프라시아는 어른 못지 않게 진지하고 경건하게 수도 생활에 임했다.
5년후 어머니 마저 세상을 떠났을 때 동로마의 데오도시오 황제는 에우프라시아에게 편지를 보내 어릴 때 약혼 했던 청년과 결혼할 것을 명하였다.
그러나 에우프라시아는 황제에게 결혼을 거절하겠다는 굳은 뜻을 전하는 동시에 부모로부터 받은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노예들도 풀어주도록 해달라고 부탁 했다. 이에 매우 감동한 데오도시오황제는 그녀의 뜻대로 해주었다.
410년 3월 13일 그녀의 나이 30세에 하느님 품에 안긴 동정 성녀 에우프라시아의 축일은 3월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