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상식교리] 50. 신경이란?

박도식 신부ㆍ철학박사ㆍ경주본당주임
입력일 2011-05-03 15:49:46 수정일 2011-05-03 15:49:46 발행일 1981-06-28 제 126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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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야할 신앙개조란뜻, 3C 처음사용
「사도신경」「니체노…」等3가지만 인정
우리는 주일마다 소위「사도신경」을 외운다. 「신경(信經)」이란 우리가 믿어야 하는 신앙개조란 뜻이다. 라띤어로 상징(Symboium)표시ㆍ신분증명서ㆍ계약서라는 뜻을 가진 이 신경이란 단어는 3세기에 성치쁘리아노께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신경은 천주교 신자가 고백하는 신앙의 핵심이며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천주교 신자라는 표시가 되는 것이다. 옛날에는 신경이 여러개 있었으나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 공식으로 인정되어 있는 신경은 세가지뿐이다. 그것은 ① 사도신경 ② 성 아타나시오 신경 ③ 니체노-꼰스딴띠노뽈리따노 신경이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직접 예수로부터 배운 신앙개조를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라 해서 사도신경이라 부른다. 성 아타나시오신경은 아타나시오성인이 특별히 삼위일체 교리로 엮은 신앙조목들이다.

니체노-꼰스딴띠노쁠리따노신경은 325년에 있었던「니체아」공의회와 381년에 있었던 꼰스딴띠노쁠공의회에서 작성된 신경이다.

오늘날 미사때의 사도신경보다 더 긴신경으로 되어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신경은 그리스도의 정통 가르침을 고백하는 신앙인의 상징이기 때문에 예비자들이 영세입교 할때 성당에서 공식으로 마귀의 모든 체면을 끊고 하느님의 신앙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또한 다른 개신교 신자들이 가톨릭에로 개종할때 정통 가톨릭의 신앙을 고백하는 뜻으로 이신경을 외운다.

이러한 신경이 생기기까지는 많은 신학자들의 논란도 있었으며 더우기 이단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신앙개조의 기준이 곧 이신경으로 되어 왔었다.

(계속)

박도식 신부ㆍ철학박사ㆍ경주본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