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 중에 48세를 전후로 하여 갑자기 얼굴이나 가슴으로 확확 열이 오르고 답답하고 초조. 불안하며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피로해지며, 현기증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들지 않는다. 또 머리가 아프고 피부가 건조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갈증을 느끼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공허감을 느끼게 된다. 또 이 때 월경이 멈추기도 하고 주기나 양이 불규칙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을 갱년기 증후군이라 한다.
이는 난소이 기능 저하로 인한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여성의 주변 환경이나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게 된다.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우선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호흡조절요법을 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짧고 얕은 호흡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산소를 흡입하지 못한다.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고력이 저하되며 쉽게 화를 내기도 한다. 다라서 심호흡으로 뇌에 산소를 충분히 신체의 활성을 높여 갱년기 증후군에도 도움을 준다.
우선, 결가부좌를 한다. 이때 가슴을 충분히 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몸안의 공기를 모두 내뿜는 기분으로 숨을 끝까지 내뱉는다.
셋째, 천천히 배가 앞으로 나오도록 숨을 들이마신다. 이때 목이나 가슴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넷째, 숨을 다 들이마셨으면 숨을 멈추고 항문의 근육을 죄고 혀를 입천장에 올려 붙인다.
다섯째, 항문에 힘을 빼고 숨을 들이마셨을 때보다 5배 천천히 숨을 내쉰다.
이런 호흡법을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처음에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익숙해지면 그때 시간을 점차 늘려나가야 한다.
명문, 삼초수, 전중혈에 지압을 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문은 배꼽높이의 허리뼈인 제2요추와 제3요추 돌기 사이에 있다. 삼초수는 명문에서 바깥쪽으로 3㎝정도에서 엄지손가락 굵기 만큼 위쪽으로 위치한다. 전중혈은 양젖꼭지 중앙부위이다. 특히 이 지압법은 갱년기 우울증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