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주교구 한국교회 첫 특성화교육기관 「양업고」 개교

입력일 2010-06-22 14:48:42 수정일 2025-03-14 10:06:11 발행일 1998-04-05 제 209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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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중심ㆍ학생중심 교육 지향”
3월 28일 열린 양업고등학교 개교 및 입학식에서 정진석 주교와 유병훈 교장신부(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교회 최초의 특성화 고등학교인 양업고등학교(교장=윤병훈 신부)가 3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원군 옥산면 환희리 181현지에서 축복식 및 개교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7면).

좋은 학교를 지향하는 양업고등학교의 개교는 경쟁적이고 진학중심의 교육현실에서 인성중심, 학생중심의 새로운 교육모델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또 청주 성모병원 개원과 함께 청주교구 설정 40주년의 의의를 드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40명의 새내기들이 입학한 이날 개교 및 입학식에서는 교구장 정진석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학부모 평신도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교육방향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축복식과 2부 입학식 및 개교식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입학식과 개교식은 교기전달식, 개교 및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선서, 학교장 인사, 치사, 격려사, 축사,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정진석 주교는 말씀의 전례 강론을 통해『이곳은 학생들의 자유를 신장시켜 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라고 강조하고『학생들이 하느님께로부터 받고 태어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어진 업적을 많이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훈 교장신부는 인사말에서『진학을 위해 개성이 무시되는 교육현실 속에서 양업고등학교는 올바른 인간성장을 위해 학생중심의 좋은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8년 1월 21일 6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양업고등학교는 이날 입학한 1학년에 남학생 22명, 여학생 18명 등 40명이 생활하게 되고, 청소년교육을 담당하는 마리스타수도회와 노틀담수녀회 소속 수도자들이 교사로 활동하며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양업고의 교육 취지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