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게」라는 곡으로 성바오로딸수도회가 주최한 제4회 창작성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이용형 신부(서울 창동본당 보좌)가 생활성가음반 취입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사제의 신분으로 생활성가 음반을 내놓는 것은 수원교구 김선호 김종성 신부에 이어 세 번째로 알려지고 있다. 이음반에는 이신부 자신의 곡과 서품동기 이철 신부(구의동본당 보좌)의 곡이 실리게 된다. 출반은 내년초로 계획되고 있다.
신상옥ㆍ권성일ㆍ홍정우ㆍ소프라노 이경희씨 등 교회내복음성가 가수, 성악가들이 노래 녹음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음악적 기교나 전문적 기술은 미약하겠죠. 그렇지만 생활성가 보급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를 생각했던 시간들을 함께 노래로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음반 취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 지금까지 만든 성가곡은 100여 곡 정도라고. 그 중 일부는 성바오로딸수도회서 주최한 창작성가공모제와 신학교 낙산중창단이 발표한 「코이노니아」음반 등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이신부는 상대적으로 생활성가 보급이 미약한 가톨릭교회 상황에서 사제들이 음반제작에 직접적으로 나서는것은 「자극제」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사목생활을 하면서 특히 청년대상 모임을 지도하다보면 「함께 부를 노래들이 마땅치 않은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된다고 밝힌 이신부는 「그러다보니 개신교성가를 가사만 바꾸어 부르는 사례도 빚어진다」면서 「가톨릭적 정서에 맞는 노래가 더 많이 적극적으로 계발될 필요가 있다」고 생활성가 보급 활성화의 필요성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