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20일, 충남 태안 송림의 집서 열려…필리핀 이주민 80명 등 참가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광주엠마우스’ 신앙공동체(전담 이청우 마우리찌오 신부·오블라띠 선교 수도회)는 7월 19일부터 1박2일간 충남 태안군 송림의 집에서 ‘2025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캠프에는 광주엠마우스 소속 필리핀 이주민 80명과 한국인 자원봉사자 7명,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소속 신학생 3명이 참가했다.
19일 캠프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저녁 시간에는 한올청소년교육문화연구소 김영구(요한 사도) 소장이 이끄는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제2대리구 광주본당 주임 현재봉(베드로) 신부도 현장을 찾아 이주민들을 격려했다.
캠프 둘째 날 파견미사를 집전한 이청우 신부는 강론에서 “우리는 사소한 일이라도 누군가에게 큰 사랑을 행할 수 있다”며 “우리 인생 여정에서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르타처럼 일할 때, 우리 마음에 사랑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이주노동자인 우리 삶에서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광주엠마우스는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 3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7년 설립 이후 지역교회 공동체와의 소통과 일치를 위해 힘써 왔다. 공동체는 매 주일 오후 1시30분 광주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