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백주영, 첼리스트 양성원 다채로운 무대 마련
만물이 생장하는 5월,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는 가톨릭신자 연주자들의 활동도 어느 때보다 활발히 펼쳐진다.
클래식과 팝 등 다양한 장르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다니엘)는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5월 1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조윤성트리오, 가수 김태우가 함께 오른다. 제랄드 마크스·세이무어 시몬스의 <나의 모든 것>, 스팅의 <뉴욕의 영국인> 등 전통적인 재즈 넘버를 선보이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뿐 아니라 직접 보컬리스트로 변신해 자유롭고 신나는 재즈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벨리우스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율리안나)은 5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모차르트&슈베르트 전곡 시리즈’를 개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이진상(안토니오)이 피아노를 맡는다. 두 연주자는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등 네 곡을 연주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만들어 내는 다채로운 변화와 색채를 선보인다.
올해로 첼로 인생 50년을 맞은 첼리스트 양성원(요셉)은 5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윌슨 응,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1부에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고, 2부에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한 번에 연주하기 어려운 대곡 세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50년간 걸어 온 음악 여정을 기념하는 무대로, 양성원은 깊이 있는 첼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