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말틴 루터>의 종교개혁때 항의했던 九五조항의 항의문은 어떤 것이며 그당시 교황 성하께서는 전적으로 취소하길 원했던가? (제주도 서귀포 고대식)

【해답】 <루터>가 이 九五개조의 의견서(意見書)를 「빗렌비르그」 성문(城門)에 붙인 것은 一五一七년 十一월 一일(저성첨례날)이었읍니다. 그당시 성 베드루 대성전 건축기금 모집에 「대사」를 선전한 것을 공격한 것이 주요 내용이었읍니다.

『이때 「인골스탈」대학 부총장이며 당시 일류 학자인 <요한네스 에크>』는 그의 九五개 조문을 세밀히 조사하고 그중 十八개 조항은 그리스도교도의 애덕을 파괴하고 사회교직제도의 권위를 좀먹고 폭동을 일으킨 「후스」파 이단의 씨앗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루터>나 그의 동지인 <칸스탈>은 토론을 도전했다. 그러나 <에크>는 <루터>의 과격한 기질을 알고 있었던 까닭에 논쟁을 회피하고 그들에게 강의로나 인쇄물로 공공연한 논쟁을 삼가도록 예절있게 간청했다』(가톨릭敎會史 (下) 욧 맑스 원저 一六頁)

一五二十년 교황 <레오> 十세께서는 회칙(回勅)을 발하고 <루터>의 오류를 六十일 내에 취소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제명하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요컨대 이 九五개조 항의문과 「대사」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읍니다. 만일 그가 「대사」의 남용(濫用)만을 경고한 것이었다면 타당한 점도 없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고 「대사」에 대한 인식이 요됩니다. 앞에 인용서적과 「대사」를 잘 설명한 「敎父들의 信仰」을 참고서로 권합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