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當面課題(당면과제) 敎會內(교회내) 女性地位(여성지위) 向上(향상)

입력일 2023-06-14 11:37:13 수정일 2023-06-21 11:40:47 발행일 1968-03-03 제 60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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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만 神父(신부) 談(담)

【바덴바덴·독일 NC】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율령이 명백히 주장한 여성지위를 교회가 인정치 않는다면 교회의 진실성은 깨지고 말 것이라고 「튜빈겐」대학의 교회법교수인 노이만 신부가 말했다.

노이만 신부는 이곳 방송을 통해 이와같이 말하면서 계속 연설하기를 『현 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위치가 교회생활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여성들은 아직도 그들의 진정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여성들에 대한 행정까지 남성들에게 맡기고 있다. 이러한 결과 지성인 여성들은 그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교회에서 떨어 멀어져 가고 있다.

교회는 현시대에 맞지 않는 여성상(女性像)을 받들고 있다. 이제는 여성도 교구위원이나 사목위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성청요직에 몇명의 여성이 임명됐으나 그 수가 적은 것은 확실치 않은 성경해석으로 여자는 남자를 뒤따라야 한다는 편견을 불멸의 신법(神法)처럼 여기는데 기인한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교회에서 차별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러한 실정이 곧 시정되지 않는다면 20세기 여성들은 19세기 산업노동자들 처럼 교회를 떠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들의 유일한 권리인 「기도(祈禱)와 순명(順命)」에 지쳤고 여러모로 동등한 기회를 거부당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고 『교회의 힘은 모든 천주의 백성과 그 구성요소인 남녀의 인격과 권리가 보장되고 행사(行使)되는 데서 나온다』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