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壤(양)은 休暇次(휴가차)
【대구】 대구 내당동성당 신축을 위해 두번째 내한한 오스트리아의 건축기사 옷토·칼·울씨와 4년전 한국으로 건너와 나환자 치료에 젊음을 바쳐온 엠마·프라이싱거양이 6일 한국을 떠났다.
울씨는 지난 7월 16일 대구에 와서 48일간 동 성당의 설계를 완성하고 진척되는 공사를 보살펴 오다가 2일 상오 9시 30분 상경했다. 울씨와 고향이 같은 엠마양은 4년간 칠곡·고령·의성 등지를 다니며 불우한 나환자들 속에서 생활해 왔는데 이번에 6개월간의 휴가를 얻어 귀국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