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천 신자 참석
【서울】 병오순교 120주년, 병인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대교구는 10일 오후4시 병인순교성지인 절두산에서 복자 김대건 신부 기념 외부행사를 했다.
며칠전부터의 장마로 이날도 아침부터 흐렸는데 오후에는 활짝 개였고 시내 각 본당에서 약2천명의 신부, 수녀와 신도가 운집하여 복자기념성당 공사가 한창인 절두산을 빈틈없이 메운 가운데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노 대주교님이 집전하고 김춘근 신부가 해설하고 오기선 신부가 강론하였는데 오 신부는 코린도전서 6장 21절을 인용하고 나서 『순교선열들이 치룬 값비싼 댓가로 오늘의 한국교회는 이루어지고 자유로이 이곳에서 미사에 참례할 수 있게 되었는데 우리는 무엇으로 이분들에게 보답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우리들의 굳건한 신심생활과 순교복자기념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미사후에는 복자 김 신부의 노래 합창소리가 한강변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 신부님 유해 친구가 있었다.
한편 명동과 신당동 등 여러본당 부녀회원들이 복자성당 건립기금을 위하여 기념성물과 기념 「타올」을 팔았으며 복자회 수녀들이 특별연보를 거두어는데 참례자 중 많은 이가 자진성금을 헌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