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猶太(유태) 哲學者(철학자) 人道主義者(인도주의자) 말틴·부어 博士(박사) 逝去(서거)

입력일 2023-02-07 10:52:33 수정일 2023-02-08 10:05:31 발행일 1965-06-27 제 47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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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RNS】 「하시디즘」(유태교신비관) 연구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유태인철학자 말틴·부버 박사는 지난 6월 14일 87세를 일기로 당지에서 서거했다. 그의 신과 인간의 관계 및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말한 「나와 너」의 개념은 전세계를 통하여 그리스도교 및 유태교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대조되는 개념으로서는 「나와 그것」이며 여기서는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인격자로 대하지않고 사물(事物)로만 취급하고 있다.

1878년 2월에 「비엔나」에서 출생한 부버 박사는 1933년 독일 「프랑크풀트」 대학비교종교학교수로 있다가 「나치」들에 의해 추방되었다. 부버 박사는 그와 그의 혈족인 수백만의 유태인들이 「나치」하에 박해를 받았음에도 불복구하고 전후 일찍부터 독일과의 문화교류를 지지하였고 오늘날에는 이스라엘을 적시하는 「아랍」인들에게 누구보다도 이해를 가진 「휴메니스트」였다. 196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추대되었으나 그를 추대한 당시의 「유엔」 사무총장 닥·함마슐드의 급서로 그것이 좌절되었다. 그러나 1963년 그는 화란에서 「에라스무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7백여의 그의 저술중에서 많은것이 외국어로 번역되었고 그의 구약성경 독일어번역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