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베드루만이 首宗徒(수종도)」

입력일 2022-08-25 11:12:39 수정일 2022-08-25 11:12:39 발행일 1964-07-05 제 42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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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皇(교황), 敎會定義(교회정의)에 또 言及(언급)

【바티깐=NC】 교황 바오로 6세는 최근 한 공식 알현 석상에서 교회에 있어서의 성 베드루 종도가 차하고 있는 위치를 설명하면서 『베드루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고 교회가 있는 곳에 그리스도 계신다』고 말하였다.

교황은 「성 베드루」대성당에 참집한 수천의 순례자들과 방문객들에게 이같은 말을 하면서 『베드루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은 누구의 생각에나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여기에 대해 답하기는 우선은 쉬워보인다. 즉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고 다른 열한분과 함께 종도라고 불린 이들 중 으뜸가는 (수종도)이다.』 『그러나 주께서 당신제자들 중에서 특히 간택하신 그(베드루)가 무엇이며 무엇이 될지 우리에게 깨우쳐 주시기 위해 사용하신 표상 혹은 비유를 상기할 때 문제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가 않다.』고 교황은 계속해서 말했다.

교황은 여기서 먼저 그리스도께서 비유한 베드루의 표상인 「반석」을 설명하여 『이는 견고하고 힘차고 안정되어 있음을 뜻하고 또한 꿋꿋이 서있고 건축의 기초가 되며 그 위에 세워진 모든 것을 지탱하고 있음을 뜻한다. 여기서 세워진 건축은 교회이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이 반석 위이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셨기 때문이다.』고 말하였다.

이와같이 다른 표상과 비유인 「열쇠」와 「그물」에 대하여 교황은 설명하여 열쇠는 권능을 가르치며 이는 종도들 중 오직 베드루에게만 부여되었고 또한 세상에서와 같이 천상에서도 효과를 발하는 권능의 충만을 뜻한다 하였다. 「그물」에 관해서는 역시 교황이 설명은 그것이 「제네시렛」호수이었던 베드루에게 역사적이요 보편적인 구원의 사명이 의탁되었다는 한없이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모든 그리스도자들은 이와같은 성경특유의 깊이있는 복음말씀, 그 상징 및 거기 내포된 크고도 명확한 의의를 탐구하여야 한다고 교황은 말하면서 성 암브로시오의 말을 인용하여 『베드루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 『다시 부연하면 베드루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고 교회가 있는 곳에 그리스도 계신다』고 그의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