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울릉성당 축성

입력일 2022-06-08 16:26:22 수정일 2023-10-16 11:38:30 발행일 1963-08-11 제 386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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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百30萬원 들인 百58坪
島內 最大, 曙光 받으며

【울릉도서 尹光宣 記】 울릉도에 건평 158평 되는 현대식 성당이 건립되어 8월4일 상오 9시 서 요안대주교님의 집전으로 성대하게 축성식이 거행되었다.

울릉도에 있어서는 가장 웅장하고 「모던·스타일」의 건물이며 또한 좋은 위치에 세워진 이 성전(聖殿)은 모든 자재를 육지서 모래는 40리 해로(海路)로 운반하는 난관 가운데서도 4년을 하루같이 열정을 쏟아 일을 추진시켜온 이 바오로(李吉俊) 신부의 노력과 또한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주게 된 오지리인 프란체스카 여사(女史)의 활약으로 13개월만에 준공을 보게된 것이다.

전교의 옥토(沃土)로 알려진 이 섬나라 성당 축하식에 참석하려 2백66「킬로」를 항해한 서 요안대주교 이 야고버 부주교를 비롯한 성직자 7명 평신자 13명과 대구 계산동 합창단원 50명은 교우들과 도민들 수천여 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식전은 아침 6시30분 대주교님의 미사, 9시 성당 축성식 9시30분 이 성당을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 봉헌하는 이 바오로 본당 신부의 미사 10시30분 낙성축하식 12시 낙성 및 서대주교 환영연회 저녁 8시 견진성사 수여식과 대주교님 집전의 성체강복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이 섬에 그리스도의 구세복음의 씨가 떨어진 것은 언제부터인지 확실치 않으나 가톨릭교회가 정식으로 전교를 개시한 것은 불과 7년 전이며 (준) 본당이 설치된 것은 3년 전인 1960년 4월이었다.

현재 이 섬에는 남면(南面) 북면(北面) 서면(西面) 등 3개의 면이 있고 인구는 1만7천명인데 가톨릭교세는 남면 도동(道洞)에 있는 본당 산하에 14개처의 공소가 있고 신자수는 1천6백명으로 가장 높은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비자까지를 합한 수는 약 3천명이 된다.

공사비는 전기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지리 및 이태리 북부지방 소년단 등을 통해 모금한 3백여 만원과 본당 기성회가 마련한 총 4백30만원을 들여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