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동본당(주임ㆍ이상훈 신부)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됐다.
국내 4번째. 가톨릭에서만 명동ㆍ중림동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인 혜화동본당 파이프 오르간은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독일 베르너 보쉬사의 제품.
이 오르간은 명동성당의 파이프 오르간과 같은 모델인「기계적 구조형」으로 파이프수가 1천60개 총 중량 1백톤 정도의 중형 규모로 두개의 손건반과 발건반이 부착돼 있으며 음색을 내는 스탑이 16개에 이르고 있다.
혜화동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은 명동ㆍ중림동과는 달리 제대 앞쪽 오른편에 설치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음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완벽을 꾀했는데 가격은 설치비용을 포함. 7천여만원에 이른다.
파이프 오르간은 본당신자들의 정성과 독지가들의 후원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5월 19일 설치작업을 시작. 30여일간의 작업끝에 6월 21일 완성.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혜화동본당은 명동 등과 함께 성소의 큰 줄기로서 또한 교회 문화행사의 전초기지로서 부동의 위치를 확보해 왔는데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됨에 따라 교회행사는 물론 전례음악 보급에 많은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