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스톨링 신부 자동파문

입력일 2019-05-06 13:56:30 수정일 2019-05-06 13:56:30 발행일 1990-02-25 제 169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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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동료 성직자들 유감 표명
미국 워싱턴대교구는 2월 5일자 공문을 통해『지난해 아프리카 미국 가톨릭위원회-일명「이마니사원」을 창립、 미국교회 및 전가톨릭교회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던 죠지 A. 스톨링 신부가 교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스스로 파문의 길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대교구는 또한 공문에서『스톨링 신부와 함께 이마니교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던 신자들은 마찬가지로 자동파문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톨링 신부의 이번 파문은 미극내 흑인 성직자들을 슬럼프에 빠트리고 있는데 가톨릭 흑인주교위원회 비서 비버리캐톨은『이러한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서 우리 모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귀중한 보석하나를 잃은 것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보좌주교 에머슨 J. 모어 주교는『그 소식을 접하니 몹시 우울하다』면서『나는 그의 행동을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톨링 신부는 미국내에서 가장 화제를 불러 일으킨 흑인성직자』라고 말한 모어 주교는『사람들은 그가 교회를 거부함으로써 얻게된 비난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