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 간 증오 부추기는 야만적 만행”
【외신종합】 나이지리아에서 미사 중 괴한들의 공격으로 주례 사제를 포함해 19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회 지도자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4월 24일 나이지리아 베누에 주 성 이냐시오성당에서 미사 중 괴한들의 공격으로 조셉 고르 신부와 펠릭스 티욜라하 신부 등 사제 2명과 신자 17명이 죽었다. 괴한들은 집 50채에 불을 질러 마을을 초토화시켰다. 마쿠르디교구 홍보국장 아온도버 모지스 이오라푸 신부는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고 야만적”이라면서 “21세기에 이런 만행이 발생할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누에 주 파타이 오우세니 경찰국장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유목민인 풀라니족 30여 명이 가담했다. 베누에 주는 방목지와 토지 사용권 문제로 지난 3년 동안 50건의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이오라푸 신부는 “베누에 주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무장단체의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국민들에게도 베누에 주 주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