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다니며 폐품 수거
「내가 노동하여 얻은 수익금을 나보다 더 불우한 사람의 자립을 위해 쓴다」는 엠마우스의 정신에 따라 젊은이들이 벌인 노동의 장 제9차 서울 영엠마우스 워크캠프(대회장ㆍ김기열)가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5박 6일간 신길동 돈보스꼬 청소년센타에서 개최됐다.
노동과 공동생활을 통해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빈곤문제에 대한 사회의 호응을 얻고 이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는 워크캠프에는 43명의 봉사자들이 참여、거리와 가정을 다니며 폐품을 수거하면서 가난과 고통과 소외의 현장을 체험했다.
캠프기간 중 참석자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ㆍ오후 3시부터 7시까지 2차례씩 리어카를 끌며 폐품수거 작업을 하며 주민들에게 캠프의 성격을 설명、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캠프에는 일본영엠마우스에서 2명의 봉사자가、대구에서 3명의 봉사자가 참여、지역과 인종을 초월한 나눔의 마음들이 모이기도 했다.
4명이 한조를 이뤄 신길동 일대를 돌며 폐지ㆍ헌책ㆍ신문지ㆍ박스ㆍ빈병ㆍ고철ㆍ헌옷 등을 수거하며 녕마주이가된 봉사자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폐품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느끼기도 했으며 운전기사사도회 협조로 트럭을 이용、폐품을 수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