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수 수난 흔적 남은 ‘토리노 수의’ 공개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6-09-07 10:07:38 수정일 2016-09-07 13:56:57 발행일 2016-09-11 제 3011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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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본 전시회… 30일~10월 4일 서울 명동 1898 광장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명동 1898 광장에서 공개될 ‘토리노 수의’ 사본.

이탈리아 토리노의 요한 세례자 대성당에 보관돼 있는 ‘토리노 수의’(Shroud of Turin) 사본 전시회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명동 1898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토리노 수의 사본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리노 수의는 십자가형에 처해진 예수님 모습과 일치하는 인물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아마포 천이다. 요한 복음 20장 3절 이하에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베드로가 예수님 무덤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 시신은 보지 못하고 ‘아마포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토리노 수의는 이때 예수님 시신을 감쌌던 천으로 여겨진다. 수의에는 상처와 혈흔 등이 그대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현상들이 나타난다.

토리노 수의는 이처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과정, 결과를 분명히 보여주면서 이를 통해 예수님 부활을 결정적으로 드러내 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공개될 사본은 이탈리아 토리노 수의 교육 연구회 STERA의 창립자이며 수의 조사반 사진 전문가인 바리에 슈보르츠의 풀라이프 사이즈 스페셜 판이다.

예수의 성모 관상수녀회와 예수의 성모수녀회 주최로 마련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0월 4일 오전 11시 명동 1898 광장에서 성 수의 장엄미사를 봉헌한다.

※문의 032-933-7237 예수의 성모 여자 수도회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