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본 정평협, 종전50주년 기념 성명

입력일 2012-08-27 17:41:11 수정일 2012-08-27 17:41:11 발행일 1995-05-14 제 195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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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위안부 보상 촉구
일본교회 전쟁 책임 사죄
민간모금의한 위로금 지급 정면대응
일본 가톨릭 정의평화협의회는 민간 모금에 의한 종군위안부 위로금 지급이라는 일본정부의 방침에 정면 대응, 정부 차원의 보상이 실현되어야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 정평협은 4월 16일 부활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전후 50년을 맞아 -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란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고 아울러 일본 교회의 전쟁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오늘날 일본의 경제침략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평협의 이번 성명은 지난 2월 25일 일본 주교단이 발표한 「평화에의 결의」란 제하의 성명에 뒤이은 것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침략전쟁에 대한 일본정부와 교회의 잘못을 지지적하고 사죄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결의를 밝히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형제자매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모든 분들에게」란 부제를 담고 있는 일본 정평협의 성명은 전문과 함께 4개 항의 본론으로 구성돼있다.

전문에서 일본 정평협은 지난 2월 25일 발표된 일본 가톨릭 주교단의 성명은 지난날 일본 가톨릭교회가 존엄한 생명 수호를 위한 예언자적 역할 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또한 전후 경제성장 이면에 스며있는 비복음적인 여러 요소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 두가지 점에 대한 일본 정평협의 견해와 사죄, 결의를 명백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