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앙생활연구소 제3차 연구토론회

입력일 2012-04-16 15:00:09 수정일 2025-07-29 11:46:44 발행일 1996-12-15 제 2032호 20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통일 사목과 군 복음화」
「군사목」활성화 방안 시급 
공조체제 조성.재정확보 등 관건 
타 종교에 비해 상대적 열세 
「사목연구」기관 설치 고려돼야 
통일대비 전문인력 양성 바람직
신앙생활연구소 제3회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는 군종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종 활동의 모든 문제를 계획, 검토, 분석 및 발전방향을 제시할수 있는 「군 사목 연구 위원회」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군종 신부의 충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군종 사관 후보생제도」의 부활과 군성당 주변본당과의 연계사목, 군종 후원회의 활성화, 군종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지원 등이 이뤄질 때 군종 활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군종 활동의 활성화 방안은 12월7일 오후 2시 명동성당 교육관에서 「통일사목과 군복음화」란 주제로 개최된 제3회 가톨릭 신앙생활 연구소(소장=신치구)연구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이날 연구 토론회는 교회내 가장 관심거리로 등장한 복음화 및 통일사목에 관해 교회 평신도 전문연구소로서 방안을 제시하고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로 육군사관학교 원재홍 교수와 변진홍 한국종교인 평화회의 사무총장 등이 주제 발표자로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군종교구장 정명조 주교와 홍보국장 이성구 신부 등 군종교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개신교 등 타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군종교구 발전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천주교 군종활동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육군사관학교 원재홍 교 수는 『군종활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군종교구내 개선과 일반교구의 지원책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군종교구에 대한 재정지원과 군종후원회 활성화, 군인신자에 대한 원래 소속본당의 관심, 군 주변 본당과의 유기적인 연계 등이 이뤄져야 군종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앙생활 연구소 연구위원이기도 한 원재홍 교수는 특히 『현재 4개교구에 머물러 있는 각 교구 군종후원회 수를 전교구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적어도 군인신자 한명에 후원회원이 한명 정도씩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사목과 민족복음화」를 주제로 두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변진홍 연구위원은 『우리는 먼저 통일사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통일환경의 변화와 그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라고 『이런 이해와 구체적인 상황위에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아울러 그에 따르는 필요한 인적 물적 준비를 갖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진홍 연구위원은 『인적 준비의 차원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구간의 공조체제 형성, 충분한 재정의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시설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평화와 일치, 만남의 신학 차원에서 평화교육, 민족의 화해와 일치교육, 공동선추구를 위한 직 간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