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 고시수험생 공동체 ‘젊은이의 말씀터(회장 이초롬, 지도 이철학 신부)’는 고시 수험생 피정을 2월 29일~3월 1일 과천 성모영보수녀원에서 열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 26)’를 주제로 한 이번 피정에는 2월에 각종 고시 1차를 치른 고시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시생 선교의 대모’ 박보아(루치아·55) 선교사와 젊은이의 말씀터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박 선교사는 고시 수험생 피정의 취지에 대해 “수험생활로 힘들고 지친 고시생들이 하느님 안에서 쉬면서 신앙을 회복하고 하느님이 바라는 뜻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피정은 첫째 날 말씀의 전례, 성체조배, 자연과의 대화, 떼제 기도에 이어 둘째 날에는 그룹 나눔, 십자가의 길,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문 작성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피정에 참석한 고시생 김성일(가브리엘·삼성산본당)씨는 “숨가쁜 수험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피정 소감을 밝혔다.
젊은이의 말씀터는 2004년 5월 고시생 선교를 목적으로 서울 관악구 서림동 고시촌에 세워져 매년 고시 수험생을 위한 피정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