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상식교리] 시간과 영원

박도식 신부·철학박사·경주본당주임
입력일 2011-05-17 14:58:41 수정일 2011-05-17 14:58:41 발행일 1983-01-30 제 134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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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간속에서「완전」향해변화
시간이 지나면「시간없는」영원으로
인간은 시간이란 제한속에 살고있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철학자들은 시간을「운동의 수」라고 정의한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시간은「변화의 수」라는 뜻이다. 길이를 측정하는 단위가 미터이고 무게를 측정하는 단위가 ㎏이고 변화를 측정하는 단위가「시간」이다. 그러니까 일년이 지났다는것은 일년동안 변화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시간이란 제한을 받고 산다.

「변화」라는 개념은 그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그 순간에서 더 완전에로 또는 덜 완전에로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고있다. 그러므로 시간은 우리에게 변화의 조건을 전제로 하고 그 변화는 더 완전과 덜완전의 두가지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보름지기 시간속에서 매순간 더 완전을 향하여 변화되어야하는 숙명을 띠고있따. 그래서 인간은「되어진 존재」가 아니라「되어가는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변화가 없는 상황에는 그 변화의 측정단위인 시간도 없다. 그리고 변화가 없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절대 완전하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절대 완전하신 하느님은 변화가 없기에 시간이 없다.

그분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고 언제나 현실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철학적으로 신을「순수현실적인 존재」라고한다.

순수현실적인 그 조건이 영원한 세계요, 하느님의 왕국이요, 하느님의 속성이다

인간은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 그 조건중에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없느 영원한 세계에서 하느님의 영원성에 참여할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박도식 신부·철학박사·경주본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