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과학점술] 30. 보이지않는 힘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
입력일 2011-04-14 11:19:34 수정일 2011-04-14 11:19:34 발행일 1978-07-30 제 111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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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고도의 훈련·수양으로 에너지 탐지 가능
점성술로 에너지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예측
모든 별과 지구가 항상 안고 도는 저 태양에너지와의 관계를 여러 가지 면에서 논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태양의 흑점과 지구상의 천재지변과의 관계를 학자들은 많이 논한다. 홍수나 가뭄이면 지구상의 전쟁이나 지진 등이 태양의 흑점 즉 태양자체의 핵분열과 같은 폭발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상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가 점성술이 아주 무근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예들이다. 얼마나 예민하게 관측하며 그 원리를 이용해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서 예측(예언)을 하는가가 문제일 것으로 본다. 예컨대 우리선조의 경우 정월 대 보름달을 보아서 수한(水旱)을 안다고 했다. 즉 달빛이 적색이면 가뭄이 심할 징조며 백색이면 물이 많을 징조요, 달이 떠오를 때 크고 작음과 용솟음쳐 떠오르는가, 조용히 떠오르는가, 두둑한가, 푹 꺼져 보이는가, 또 그 둥근 모양과 사방의 두텁고 엷은 생김새를 보아서 주변정세와 일 년 중에 일어날 일들을 점칠 수 있고 달이 두터워 보이면 풍년을 엷어 보이면 흉년을 가져오는 것으로 점을 친다는 것이다. 이월 초엿새날 초저녁에 나타나는 좀생이별(占昇)과 달과의 거리에 따라서 풍년 흉년을 점칠 수 있다고도 전하고 있다. 달에 가까이 있으면 풍년이요 한자(一尺)나 지팡이길이 이상 멀어지면 흉년이 든다는 말들은 천체를 보아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예축하는 좋은 예들이다.

점성술에도 과장이 있기가 일수며 비약적인 계산과 해석으로 인간의 신수를 논하고 예언하는데서 무근한 미신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천체의 서로주고 받는 기(氣)를 이용해서 한의학에서 치료를 하는 것도 이론에 맞음직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컨대 암 환자나의 여러 가지 병들을 만조와 간조기에 치료하는데 따라 또는 보름과 그 몸에 치료하는 것으로 그 효과 면에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가정해본다. 인체의 병세는 허와 실로(虛實) 구별을 한다. 순환기계의 허인 경우는 만조기나 보름 될 무렵에 침구(鍼灸)의 자극을 심하게 준다든지, 실의 병세 (實)에는 간조기나 그믐대 치료함이 월등히 효과가 있지 않을까 가정해본다. 사실 침구학에서는 태양의 에너지와 여러 가지 잡음과 정신적인 흥분이 심한 정오나 오후보다 오전과 그것도 식전에 치료하기를 좋아한다. 비가 오는 저기압과 습도가 높은 우수기보다는 건조하고 천둥벽력이 없는 맑고 조용한 날 침구치료에 더 효과를 본다는 것은 원리와 같이 알려져 있다. 이런 이론들을 논하자면 무궁무진 할 것이다.

한마디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들이 생물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무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있음을 인정한다면 이 방면으로 고도의 훈련과 수련과 수양과 천부적인 재질로 인해서 예민하게 그 에너지를 탐지할 수 있었다는 것을 논하는 것이 과학점술의 이론이다. 필자가 경험하고 실지로 이용하고 있는 실례를 하나들고 싶다. 지하수맥이 땅 밑에 깊숙이 흐르는 것을 즉석에서 척척 알아내는 것도 신비롭다고 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신비로운 것은 땅에 발을 딛지 않고「헬리콤터」를 타고 땅에서 수백m상공을 날으면서 땅 밑의 물길을 훤히 본다고 한면 그건 더욱 형체가 없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에서 사는 귀신이나 천사나 죽은 사람의 영혼이 활약해서하는 행위인 것으로 이상히 보는 이가 많다. 그러나 확실히 있었고 또 앞으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원리가 있다는 것을 소개하겠다. 지난 5월 흑심한 해로 전남의 영산강이 바짝 말랐을 때의 일이다.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이 더욱 한 해가 극심해서 전라남도 지사님의 요청으로 해남군과 진도군을「헬」기로 날라 다니면서 지하수맥을 탐지해드렸다.

그 결과는 중앙지에 가끔 소개된 바 있는 그대로다.

그렇게도 넓고 논들을 승용차로는 종일 다녀도 몇 곳 못 봐드리겠으나「헬」기로 어느 마을과 지점에 물이 필요한 곳을 안내하면 그 주변을 한 바퀴만 돌면 즉시 물길을 공중에서 감지한다. 기장님께 그 지점을 알리면 즉시 바싹 마른 논이나 도로에 내려않는다. 몇 발 걷지 않아서 물길과 깊이와 양을 알리고 말뚝을 박아드리고 하늘로 날라서 다른 마을로 간다.

하루에 40여 개를 잡으면 매우 고되지만 그 범위는 광범위하다.

기적적인 초스피드탐지방법이다.

(계속)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