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화제의 공연] 뮤지컬 ‘미라클’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1-01-12 11:31:00 수정일 2011-01-12 11:31:00 발행일 2011-01-16 제 2730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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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이 된 한 남자의 희망이야기
‘미라클 종합병원’에서 펼쳐지는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미라클’. 지난 2003년 2월 처음 공연된 이래 겨우 100석의 소극장에서 5년 동안 10만 관객을 이끌어낸 저력 있는 작품이다.

2007년 6월에는 제1회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당선돼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무제한 연장 공연에 돌입했다.

인기그룹 ‘핫바’의 멤버인 가수 희동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몸에서 빠져 나온 그의 영혼이 병원을 떠돌다 같은 처지에 있는 길동을 만난다. 여러 가지 신비한 능력을 가진 길동의 도움으로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간호사 ‘이하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벌어지는 휴머니즘 뮤지컬이다.

특히 뇌사자의 인권과 삶의 희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단순히 웃음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감동까지 선사해 관객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소 어렵고 어두울 수 있는 주제를 뮤지컬이 갖고 있는 장점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배우들이 아니더라도 뮤지컬 계에서 실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극을 열정적으로 이끄는 것 역시 장기공연 되고 있는 이유다. 2007년 6월1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미라클 씨어터.

※문의 02-742-7261-2

이지연 기자